알바 끝나고 후배 하숙집 가던 도중 광교공원을 지나치는데 행색이 엄청 더러운 강아지를 봤습니다.아마도 제가 먹던 빵을 보고 따라오는 것 같아서 하나 던져줫더니 잘 먹더군요.다 먹고나선 또 어디론가 가려 하는데. 저 역시 강아지를 키우는사람으로써(8년전 유기견을 습득하여 지금까지도 키우고있습니다)그냥 보낼수가 없어서편의점에서 같은 빵과 물을 사와 먹이는데 물을 아주 허겁지겁....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일단 후배한테 전화를 했고.후배내 하숙집 아주머니가 하루정도 마당에 대리고 있는걸 허락해주셔서그곳으로 가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그날밤 후배가 롤 브론즈에서 실버로 올라왔기에. 강아지 이름은 실버가 되었구요근처 순대국집. 미용실. 중국집등을 다니며 이 강아지가 언제부터 보였냐고 물어보니. 한달이 넘었답니다. 제가 가르치는 연무동 아이들도 봤다 하더군요.털은 지저분을 넘어서 빠진곳도 많앗고. 꼬리는 잘려있엇으며. 매우 마른 상태였습니다. 순대국집 아주머니가 키우시던 개의 사료를 나누어주셔서 그걸 들고 갓으나 밤새 먹지도 않고 오로지 빵...빵만 다섯봉지 먹인것 같네요밤새 얌전햇고 제 손길을 거부하지도 않앗고 말을 하면 잘 알아듣더군요그렇게 아침까지 보내고. 아침에 하도 짖어대 일어나보니 줄은 끊어놓고.대문 열렷는데 나가고싶은데 못나가겟다 같앗습니다. 그래서 다시 묶어 동네한바퀴 돌고 오니 좋다고 꼬릴 흔들대요. 짤린 꼬리로.오전수업이 있어 올라오고. 보호센터에 전화했더니 한시간 뒤 대리러 왔는데. 애가 가망이 없을거 같다고. 피부병도 심하고 내상도 있으며 꼬리도 썩어 떨어져나간 상태고 외부생활한지 육개월도 넘은것 같다라고..근데도 사람손을 거부하지 않다니 신기할 따름병원으로 인계되서 그 병원 전화해보니. 얘는 입양할사람도 없고 주인도 안나타날건데 우리가 뭐하러 털밀고 기본적 치료를 하냐고...제가 이쁘게 해놓으면 주인좀 찾아보겟다고 사정해서 기본적 치료는 해주기로 하셨습니다..하루종일 공부도 일도 게임도 손에 안 잡히고 막막합니다생명을 살릴 수 없을까요마당에 묶어 키울수 있는 분이 계실까 해서..글을 올려봅니다치료같은건 많이 안 시켜주시더라도. 죽이는것보단 낫잖아요추가1현재 미용하고 사진의 모습임 비포 에프터 동물병원 원장님께서 실버 예쁘게 미용해주시고 씻겨주셧어요 제발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겟습니다.
화이트슈나우저
수컷
2-3살 추정
상태는 위에 서술한것과 같음. 먹는거 잘 먹고 잘 치료될 수 있음
새주인 찾습니다..
베스트 가서 많은분이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