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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게시물ID : lovestory_81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3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16 09:17:17
손녀
1
아들이 군대 다녀오고
학교도 남다르게 다니고
 

직장도 몇 번을 바꾸고
그리고 혼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시간
길고 긴 칠년을 기다려 얻은
참 귀한 손녀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부부에게는 손녀 보는 재미
쏠쏠하고 손녀 오는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날 친구들이 말할 때는
설마 웃고 넘겼었습니다.
 

아들 기를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큰 기쁨을 준다던
 

이제는 그 말을 실감하면서
내가 먼저 말 하고 있습니다.
 

옛날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여자는 세상에 태어나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세 남자를 따른답니다.
 

첫째는 아버지를 따르고
혼인을 하면 남편을 따르며
다음은 아들을 따르며 산답니다.
2
세상이 발달하고 바뀐 지금은
고쳐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기른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는 유행어 생겼고
세상의 흐름이 그렇답니다.
 

집집마다 잘난 아들은 나라에 바치고
똑똑한 아들은 사돈집에 바친다고
요즈음 유행하는 말이랍니다.
 

여성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세상을 만났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못이기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경쟁시험이나
사회 인정받는 회사 입사시험에서
 

남성은 여성들의 집중력과
세심함 꼼꼼함 섬세함을
이기지 못해 뒤진답니다.
 

딸 둔 집은 큰 자랑이 되지만
아들 둔 집은 편치 않답니다.
 

잘난 딸 잘난 아들 모두
집안에 두었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을 것입니다.
 

요즈음 두세 집 건너
한집은 여자 수입이 많아
남자가 살림을 맡아 한답니다.
 

딸 둔 집 비행기 타고 여행 가고
아들 둔 집 알바 해야 산답니다.
 

한 가정만을 볼 때는 별 문제
되지 않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런 일이 많다면 남성들이
설 곳 점점 좁아질 것입니다.
3
사 십 년 전 우리부부가
얻은 자식은 아들 하나였고
 

아들이 혼인하고 마흔 넘어
얻은 자식이 우리에게는
귀한 손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살아갈 세상
어떻게 발전하고 변할 것인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날마다 무서울 만큼
빠르게 변하고 발전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지나온 날보다는 그리
많지 않은 우리부부
 

건강하게 살자는 말로
위안하며 살아갑니다.
 

날마다 생각 많은 우리부부
명쾌한 답이 무얼까 생각합니다.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유행가를 생각하면서 더욱 열심히
 

서로의 건강 지키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굳게 다짐합니다.
 

오늘도 손녀 만나는 기쁨으로
벽시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집 앞의 주차장에서 나는
자동차 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방에서 아이들 오면 먹일
음식 준비하며 바쁜 모습이
우리부부 주말 일상입니다.
 

즐거운 기다림이라고 서로 위로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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