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 걸렸습니다.
12년 12월 18일.
대선을 하루 앞둔 날 조사를 받기 시작하고.
기소휴직을 당하고.
대위 진급 예정자로만 3년.
네 출처 기사에 있는 본인입니다.
여당 비난 대위라고 검색하면 언뜻 아실분도 있을겁니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하였고
고등군사법원에서 지난 8월에 무죄판결.
그리고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고 있었죠.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한 정훈장교라며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사이버사령부 사건에 울분을 삼키기도 하며.
원세훈의 무죄판결 기사에 분노하지도 못했던 지난날.
그러나 결국.
무죄를 받았습니다.
안도현 시인의 무죄 소식을 받고 얼마나 가슴떨렸는지 모릅니다.
하고픈 말이 많았지만 오유에서도 그냥 조용히 살았어요.
감회가 풀리는대로 여러 말을 써볼까 합니다.
오유를 14년 초에 알았습니다.
그간의 허전함을 잘 채워준 오유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