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감을 반대로 돌려놔주세요. 그리고 명확히 해주세요.
반대가 비공감으로 바뀐 게 순한 뉘앙스 때문이었나요? 그런데 뉘앙스는 순해졌지만 기능은 그대로입니다. 베스트 탈락, 베오베 탈락, 베스트 입성 방지, 베오베 입성 방지. 게다가 닥반러들에게 '그냥 단순히 비공감해서 눌렀다. 그냥 그런 의견이 모여서 탈락한 걸 어쩌란 거냐.'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쥐어주었습니다. 엄격하게 사용되어야 할 기능이 너무 쉽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웃대 같은 경우 추천/반대에 이런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어느 것이 권장되고 어느 것이 조심해서 사용되어야 하는지 누구나 알 수 있는 설명입니다. (단, 웃대는 추천은 비로그인도 가능하고 추천리스트 같은 게 없습니다.)
비공감을 반대라는 이름으로 돌려놓고, 그 기능의 목적을 정확히 했으면 합니다.
2. 비공감 추천리스트를 보여주세요.
오유에서 추천은 IP 일부, 닉네임 및 회원개인페이지가 추천리스트로 저장됩니다. 추천의 기능은 베스트 입성, 베오베 입성입니다. 그러나 추천과 정확히 반대의 기능을 가졌고 파워 역시 동률인 비공감은 리스트가 없습니다.
리스트가 없는 이유는 대략 예상이 갑니다. '흐름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한때 비공감사유가 있을 때 비공감 리스트가 익명이었던 이유도 그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비공감 리스트의 블랙리스트화는 지양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제도로 지켜지는 소수의견존중의 이익보다 닥비공의 허용을 통한 손해가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비공감도 추천과 동등한 정도의 리스트 공개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 베스트 탈락, 베오베 탈락에 관하여
현재 비공감 수가 추천의 절반이 되면 베스트, 베오베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스템은 유저에게 오유의 자정작용 권한을 크게 부여한 것으로 '이상적으로 돌아갈 경우'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여 나쁜 글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겠지만, '잘못 이용될 경우' 숫자의 논리로 베스트, 베오베가 지배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게시물을 탈락시키는 것보다는 블라인드처리하여 게시물을 클릭해야지만 볼 수 있게 한다거나, 탈락은 하지 않되 운영진에게 알람등이 울리게하여 수작업 관리를 하는 등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단, 이 단락은 1, 2번이 해결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3번 단락 작성 자체를 고민을 좀 했습니다.)
특정 게시판이 아닌 오유 전체에 해당하는 메타적인 내용입니다만, 이러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의 상당수가 군게에서 발생하였기에 군대게시판에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