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농성은 거의 나지 않고 컨디션 안 좋으면 좁쌀이 생기는 지성 여징어입니다. 각질이 잘 쌓이는 타입이라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은 장점이지만 또 관리 안하면 바로 티가 납니다. 20대 초반에 여드름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드름 연고를 여러 개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간단 리뷰 하겠습니다 :D 대부분의 트러블 연고는 광민감성이 있어 밤에만 발라야 합니다.
1. 스티바a(트레티노인 0.025%) ----좁쌀여드름, 주름개선 좁쌀 여드름에는 기적의 연고로 알려져 있지만 자극에 비해 효과는 그리... 바르고 나면 아침에 따가움. 딱 연고 같은 제형이고 잘 스며드는 것 같지는 않음. 바르고 나면 좀 얼굴이 기름진 느낌이고 처음엔 심하게 따가움... 처음에만 좀 좋다가 나중에는 내성 생기는 듯. 재구매 의사 없음
2. 듀악겔(클린다마이신 1%+벤조일퍼옥사이드 5%) ---- 클린다마이신은 뭔지 몰겠는데 벤조일은 화농성 여드름 다니던 본가 근처 피부과 의사쌤이 제일 많이 처방해 주시던 연고인데 솔직히 거의 효과를 못 봄... 제형이 꾸덕해서 퍼 바르고도 잘 흡수가 안되는 느낌. 재구매 의사 없음
3. 에피듀오겔(아다팔렌 0.1%+벤조일퍼옥사이드 2.5%)----화농성+좁쌀 약간 흐르는 듯한 제형. 자극도 적고 좋았음. 쏘쏘. 드라마틱하지는 않음. 재구매의사 없음
4. 톡클리어(과산화벤조일=벤조일퍼옥사이드 5%)----화농성 어제 오랜만에 화농성 여드름이 나서 신나서 바르고 잤는데 오늘 아침 보니 부었던 것도 가라앉고 거의 아뭄. 같은 벤조일 5%인데 이건 약간 흐르는 듯한 제형이라 듀악겔보다 흡수가 잘 되는 듯. 다 쓰려면 한참 걸릴 듯하지만 재구매 의사 매우 있음
5. 디페린(아다팔렌 0.1%)-----좁쌀 약간 흐르는 로션같은 제형. 스티바a와 에피듀오겔의 친구 격이라던데 나징어에게는 이게 더 잘 맞았음. 로션같은 느낌이라 자기 전에 바를 때 기분 좋음. 효과도 쏘쏘. 원래 각질이 잘 쌓이는 타입이라 그런지 드라마틱하지는 않음 ㅠㅠ 그래도 개중에 제일 좋았어서 재구매 의사 있음. 근데 이것도 톡클리어만큼 용량 많아서 한참 걸릴 듯
6. 벤트락스겔-----흉터완화 피부에 특별한 이상 없는 평상시에/트러블 들어간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밤에 바르고 잠. 냄새 짱짱 좋음. 양파 성분이 들어갔다던데 달콤한 냄새 남...ㅠㅠ♥ 알란토인이 있어서 진정시킬 때도 좋은 듯하고 다음날 일어나면 조금씩 피부가 환해지는 느낌. 붉은 흉터만 좀 있고 패인 흉터는 하나도 없어서 패인 흉터에 좋은지는 모르겠음. 흉터만 뿅 하고 없애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환하게 만들면서 흉터도 옅게 만드는 듯. 매우매우매우매우 재구매의사 있음!
개인적으로 화농성에는 연고가 좀 바로 드라마틱하게 듣는 반면에 좁쌀은 연고 써도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음. 즉 꾸준히 써 줘야 함. 그리고 평상시에 물 잘먹고 바하로 각질관리 해줘야 밤에 좁쌀용 연고 발라줘도 좀 그만한 효과가 수반되는 것 같다. 그래도 트러블 라인으로 나온 화장품 따로 쓰는것보다 (어차피 화장품인 이상 유효성분 외에도 이것저것 추가로 들어간 성분이 많고 유효성분 함량은 별로 많이 없는 듯함) 그냥 화장품은 순한 거+모공막는 성분 없는거 쓰고 때때로 필요할 때 연고 사용하는게 훨씬 나은 듯.
Ps1. 벤트락스겔을 포함한 모든 트러블 연고는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날에는 BHA나 AHA 제품 사용을 자제하시고 얘네들끼리도 중복해서 쓰면 안됩니당.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깨끗이 세안하고 보습이랑 자외선 차단을 충분히 해 주세요.
Ps2. 저번에 세안제품 리뷰쓰고 이제 기초제품 리뷰 써야하는데 ...... 방대한 양에 기가 눌려서 쓰는걸 미루고 미루고 있음..... 이번달 안에는 써야지(게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