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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색잠수사들의 증언
- 거기가 왜 그렇게 많았냐면 바로 그 앞에 문을 열면 앞에 최고 큰 곳으로 나가요.
- 쇠문이었는데 그 문을 열려고 애들이..쇠문이 다 부서졌어요.
- 쇠문을 맨손으로 부쉈어요.
- 이 문 자체가 철문이 완전히 구부러져 있어요.
- 그럼 우측으로 올라가려고 좌측에 있는 선실 벽을 뚫었어요. 아이들이.. 그 아이들이 두꺼운 판을 뚫고 올라갔어요. 살려고..
- 근데 여지없이 뚫린 격실에서는 그 다음 격실에 아이들이 있었어요.
- 온몸으로 그 천장이 돼버린 격실을 뚫었겠죠. 숨쉬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뚫었겠죠.
- 라이프 재킷을 잡으려고 손을 넣으니까 사람이 잡히는 거예요.
- 진짜로 으악하면서 '이런 XX들' 이렇게 소리쳤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막 북받처 오르더라고...
- 아이들 시신을 막상 내 눈으로 보니까 미처버리겠더라고요. 사람이 죽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으니까. 그 큰 배가. 다 살수 있는건데 왜 죽었을까..그런 생각때문에.
- 애들아 집에 가라. 한 명 한 명 다 집에 보내줄께..
- 맨발의 발가락을 먼저 만졌어요. 그 감각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그 당시에는 수온이 차거워서 발가락이 많이 오므라져 있었어요.
- 더듬더듬 올라와서 아이를 수습했는데 그 마음은 제가 지금 따로 이거는 온갖 장애물들을 헤처 놓고 아이가 최대한 더 이상 상하지 않게 가슴팍에다 그 아이의 얼굴을 묻었어요.
- 복도를 꺽어서 나와서 복도를 타고 나와야 되요. 그럼 애들을 어떻게 해야 되나. 내 품 안에 꼭 안아야 돼요. 아니면 어디 부딪혀요. 내 가슴이 아파. 죽은 아이지만 바로 코 앞이야...
(출처 : 이규현의 스포트라이트 - 우리의 수색은 끝나지 않았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하.... |
출처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h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