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성인이 돼서 쓰는 게 맞다는 엄빠에게 겨우 허락을 받아내 고딩이 된 올해 스맛폰을 사러 갔어요
근데 3지는 쓰지 말라며 멋대로 계약하셨습니다
갤3를 이제야 얻는구나 싶었는데.... 허....
사실 철이 없는 건 알지만 중딩 때부터 친구들은 모두 카톡하며 연락하고 필요할 때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는데
난 혼자 슬라이드폰으로 문자보내고 통화하니까 되게 소외감 많이 느꼈어요
슬라이드폰 2년 계약이 끝나서 작년에 터치폰 새로 장만하셨다고 하셔서 정말 기뻐했는데 공짜 터치폰이더라구요.. 2008년거.
그래도 군말않고 잘 썼어요
근데 부모님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스마트폰을 사준다고 하셔서 당당하게 합격하고
스마트폰은 언제 사줄거냐고 물으니까 7월 달에 사줄게 이러셔서 저도 그냥 아무 말 없이 공부했어요
소외감이 많이 느껴졌지만 나중에 사면 애들이랑 신나게 연락해야지 이런 생각에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근데 무슨 7월에도 사주지 않고 또 계속 미루시더니 오늘에서야 갔는데 왜 그렇게 제약을 거시는지....
심지어 3지가 껐다 켤 수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계셨더라구요
계속 설득해봐도 너무 완고하시고.... 아으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해야할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