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
“ 만약에 백 만 원이 생긴다면 ”
60년대 유행했던 노래입니다.
그 당시 백 만 원이면
옛날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고래 등 같은 기와집 샀답니다.
우리나라 민초들의 정서는
최고가 집을 가지는 것이고
집이라면 기와집이었습니다.
당시 복권 당첨 백 만 원은
엄청난 큰돈이었고 당첨되면
마당 넓은 기와집을 샀습니다.
60 년대 백 만 원이었던 당첨금이
70년대 오 백 만원이 되고 점점 커져서
천 만 원 일 억 원이 넘어 섰습니다.
복권의 액수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하던 일을 접고 한탕을 노리거나
복권에 목숨 거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복권은 서로 십시일반으로 작은 돈을 모아서
한두 사람에게 주는 취지에서 시작 되었는데
어쩌다가 취지가 훨씬 빗나간 느낌입니다.
2
요즈음 젊은이들이 생각보다
행운의 복권에 깊이 빠져들어서
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도 있답니다.
행여나 가끔 심심풀이 재미로
하면 좋을 텐데 직업처럼
하는 이들도 있답니다.
복권은 그야말로 말처럼
어쩌다 만나는 행운입니다.
행운을 잡으려고 행복을
놓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행복은 늘 내 주변에서
나와 가까이 있는 것이고
행운은 행운이 스스로
나를 찾아 주어야 합니다.
3
어쩌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일상을 버리고 흐트러진 삶을 살다가
생활이 곤두박질치고 가정 파탄으로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답니다.
행운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납니다.
행운은 행운으로만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인 것입니다.
4
세상 삶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천천히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행복을 준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 열심히 일하면
이제 곧 행복을 만날 것입니다.
행복은 늘 가까운 곳에서
찾아주기를 기다리면서
손 벌리고 있답니다.
지금 당장 그대의 손에
백 만 원이 생긴다면
아니 더 큰 돈이 생기더라도
일상을 소홀하게 하지는 마시기를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이
나를 더 큰 행복으로 안내해주고
또 만나게 해 준다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