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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1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3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07 10:41:44
보약
1
옛 부터 보약은
민초들이 몸이 과로로
지치고 힘들 때 먹었습니다.
보약은 자연에서 나는
풀을 찾아 말려두었다가
다려서 약으로 먹었습니다.
집집마다 약 다리는 탕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고
담장너머로 약 다리는
냄새가 자주 났습니다.
어른들께서는 봄가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했습니다.
오늘날은 한의원에서 지어다
먹을 수 있는데 요즈음은
약을 잘 다려 비닐봉지에
담아 배달까지 해줍니다.
예전에 집에서 다릴 때는
약은 정상이라며 아낙내들이
하루 종일 수고 했습니다.
숯으로 불을 조절하면서
약탕기 옆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2
보약은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력을 돋우어준답니다.
보약으로 서먹했던 고부사이가
회복되기도 하고 또 사이를
망치기도 했었답니다.
어느 누구든지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보약이 생각나고
젊은이들은 어른들께
보약 지어드리는 것을
효도하라고 생각합니다.
3
어른들은 자식들이 지어준
보약을 가지고 동네 마을 회관에
가서 자식들 자랑을 하곤 합니다.
요즈음 농촌에서는
마을 회관으로 모여들고
도시에서는 복지관으로
노인들이 모인답니다.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가도
자식들이 지어준 보약을 먹으면
마음이 즐겁고 편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들 합니다.
4
이제 봄이 깊어지니
자식들은 어른들 드릴
보약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삼과 녹용을
생각하는데 체질에 따라
인삼이 맞거나 녹용이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참 일하는 젊은이들도
일이 복잡하고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아 쉽게 피로하답니다.
가족들 마다 잘 살펴보고
힘든 가족에게 보약으로
응원 해주시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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