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의 시기가 맞지 않는다?
이재명 시장에 대한 검증에 대해서 알러지 반응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검증의 시기를 문제 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언제 부터 검증의 시기를 문제 삼았지요? 문재인 전대표의 검증이 언제 시기를 정해서 이루어지던가요? 원칙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검증은 언제든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기
대선이 언제 할지 모르는데 언제 까지 검증의 시기를 기다려야 합니까? 빨리 검증해서 확인하고 만약 문제가 없다면 방어 논리를 만들어서 지지자들끼리 널리 알려야지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분열을 문제 삼는 분들도 계세요. 그것은 정당 정치가 미숙해서 그런 겁니다. 지난 해 이맘때를 보세요. 안철수와 비주류들이 했던 짓들을. 문재인이 함께 논의하여 원칙을 정하자 해도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원하던 것은 문재인이 물러나는 것이 전부였어요.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이 대표를 하면서 애써 이룩해 놓은 정당 정치가 완성되어 자신들이 당원들에 의해 팽당할 것이 두려웠던 거죠. 우리는 그와 비슷한 상황을 2007년에도 경험했었습니다. 그 때는 우리가 졌지만 작년에는 이겼어요.
왜 2007년엔 못했고 2015-2016년에는 가능했을까요? 과거 실패를 경험한 당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그들은 2007년의 그들이 아니었어요. 김종인과 비주류가 자기 사람 심으려고 김한길이 했던 것처럼 칸막이 비례대표를 하려고 할 때 중앙위가 나서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문재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당원들이 나서서 최악의 사태를 면할 수 있었던 겁니다. 당원들이 성장하다 보니 정당 정치도 성숙한 것이죠.
지금도 김종인과 비주류들은 개헌이 마치 민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당원들에게 묻지도 않고요. 당원 중심의 정당 정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자들이라 그렇습니다. 김종인의 워딩이 그랬었죠.
"이 당은~."
스스로 당에 속하지도 않고 주인의식도 없죠. 민주당이 완전히 자기 손아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 그럴 겁니다.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자의 무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민주당은 분열하지 않는다.
분열을 우려하는 분들께는 미안한 말씀이지만 민주당은 분열하지 않습니다. 지금 특정 대선후보나 특정 정파가 민주당을 나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단언컨데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안철수와 김한길이 민주당을 나가서 국민의 당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지지율이 오르고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학습효과가 있는 정치인이라면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아요.
그럴리는 없습니다만 이재명 시장이 민주당을 나가는 순간 어떻게 될까요?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나고 말 것입니다. 애초에 이재명 시장이 그럴 분이 아닙니다. 물들어 올 때 노젓는다고 지지율 역전을 위해서 이런 저런 수를 날리고 있어서 그렇지 이재명 시장은 절대 탈당하지 않습니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 가장 강한 정치인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검증의 가장 좋은 때
따라서 검증의 시기나 분열을 이유로 대선 후보 검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옳지 않습니다. 이미 시게에는 이시장님을 위한 방어 논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재인 지지자들에게서도요. 이시장의 정치적 수를 맘에들지 않아 하면서도 그를 아끼는 마음들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이 옳다면 민주당원들이 그를 돕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누구 보다도 적극적으로 변론하고 누구 보다도 지지하여 신문 방송의 파상 공세를 막아낼 겁니다. 그러려면 분명한 팩트가 있어야 하고 논리가 필요합니다. 그걸 언제 준비할건가요? 논란이 시작되는 바로 그 때가 가장 적절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시장은 바로 그 방법으로 많은 논란들을 이겨왔습니다. 그런데 왜 그의 지지자들이라는 사람들이 그걸 막나요? 옳지 않습니다. 옳지 않아요.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더 오를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세간의 관심을 받는 지금이 오히려 이재명 시장의 여러 의혹들을 검증하고 반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만약 이런 검증들이 이루어진다면 과연 견딜 수 있겠습니까? 상대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수년 동안 언론와 언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탈탈 털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것도 없고 정치인으로서도 이미 검증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 때 가서 갑작스러운 검증에 들어가면 그 때도 시기를 문제 삼고 분열을 이유 삼으시겠습니까?
이재명 시장은 문재인 후보와 비교할 때 분명한 강점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박원순 순입니다만 결정은 대선 후보 때 할 겁니다. 지금도 이재명 시장의 명확한 논리와 분명한 메세지 전달력을 높이 삽니다. 문재인에겐 분명 부족한 부분이고 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장점 입니다. 2007년의 아픈 기억을 알고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으며 이재명 시장님은 시정을 통해 충분히 그런 노력과 능력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경쟁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분명 위대한 지도자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