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성애에 대해 딱히 반대하지 않고
매년 기념일 성격이 강한 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는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성소수자로서 힘든 생활에 어느정도 동질감을 얻고 사람들 인식변화에 도움을 준다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아직까지 세월호 사건이 뉴스꼭지로 다뤄지고 있고
사람들 인식에 희미하게나마 슬픈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번 퀴어문화축제가 강행되었어야 했나 싶네요.
세월호 합동분향소에는 아직까지 조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합니다.
이런 감정으로 이번 행사를 고운 시선으로 봐줄지는 의문이네요.
이번 행사로 기념적인 의의를 얻었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실패한것 같습니다.
만약 성소수자라면 1년에 한번 있을 기념적인 행사가 필요한지
사회구성원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공감이 필요한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