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아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사실 저 아래쪽에 이유식 안먹는 아가 글에 리플을 달고싶었지만 방문횟수 제한으로;;
글로 올려보아요.
이유식 힘들게 만드시고 버리시느라 눈물나는 엄마들을 위해 경험담 한번 이야기해볼게요.

 저희 아가들도 10개월 이전까지는 이것저것 잘 받아먹다가 어느순간 안먹더라구요.
특히 재료를 많이 섞을수록 안먹었어요.
문득 제가 둥이들을 임신했을때 심각한 입덧에 시달리던게 생각이 났어요.
그때 무슨 개코가 빙의했는지 온갖 맛을 다 가려내곤 했거든요'-';;;
인터넷에 보니 바로 밥으로 넘어가신 분들도 계시길래 밥으로 넘어가보니 다시 잘 먹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중간중간 다른 이유로 안먹는 시기엔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했지만요;;
제 이야기가 해답은 아니지만,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수유를 끊으면 잘 먹는다고 하던데 저는 자연스럽게 끊고싶어서 부득이하게 조금씩 자주 먹이는 방법을 선택했네요^^;
  
저는 밥은 약간 질게 갓 한 밥으로 해서 밥알을 두어개씩 입에 넣어주었구요.
국은 신선한 바지락과 파만 넣고 끓여서 숟가락으로 한두입씩 먹여보았어요.
반찬으로는 아가용 저염치즈를 작게 찢어 하나씩 입이나 손가락에 올려서 먹게 하고,
얇게 썰어 촉촉하게 구운 쇠고기를 5mm정도, 당근과 양파도 얇게 썰어 부들부들할때까지 푹 삶아 줘봤어요.
재료를 따로따로 조리해서 하나씩 핑거푸드처럼 주고 먹는 시범을 보이니까 처음에는 장난치듯이 놀다가 시간이 지나니 먹더라구요.

이러다가 언젠가 볶음밥이나 카레도 잘먹게 되겠죠..?^^;;;;
이유식 안 먹는 아가때문에 속상한데,
단유가 과연 해답일까? 생각하시는 분이면,
아가가 돌이 다 되어가거나 막 지난 분이라면
요 방법 한번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아가가 잘먹고 잘자는 그날을 위해 우리모두 힘내요~!
엄마아빠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