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에겐 의미가 큰 인형이에요....
이 인형은 제껀데 제가 초등학교도 가기 전부터 껴안고 산지라 얼굴도 삐뚤어지고(원래 좀 비뚤었는데 오래돼서 눌리고 숨죽고 하면서 더 비뚤어짐) 더럽기도 하고... 인형이라 털도 다 떡져서...
똑같은거 새걸 사고싶은데(헌건 더이상 만지기도 아까워서.. 안지도 못해요 진짜 헐어버릴까봐..)
조카들에게 주고싶기도 한데 솔직히 너무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인형이라 제가 갖고싶은게 더 커요..
호비라고 이름도 지어줬구요.
이런 비슷한 아기호랑이 인형을 그 후로도 많이 봤는데.. 다들 좀 무섭게 생겼고(눈이 파란색이라던가 아무튼 인상이 쎄더라고요..)
이렇게 동글동굴 순둥순둥하게 생긴 인형은 한번도 못봤어요... 그래서 더 슬프고..ㅠㅠ 
콧수염이 너무 길어서 아빠가 라이터로 좀 잘라준다고 했는데 실수로 꼬슬라져서 다 오그라져있고... (엄청 울었음..)
숨도 많이 죽어서 진짜 안에 솜은 없고 겉 천만있는 느낌... 더럽기도 하고 빨면 헐까봐 조물조물 손으로 살살만 빨았고...
손때탄건 안지워지더라구요... 털도 죄다 떡지고..
정말 내 호비.. 꼭 다시 새걸로 구하고싶은데 회사가 망한건지 찾을수가 없어서...
택이랑 목걸이엔 aurora classic 오로라 클래식이라고 나오는데 검색해봐도 인형만드는 회사는 안나오네요...ㅠ
해외직구든 뭐든 꼭 구하고싶은데 저도 찾아보겠지만 보이질 않아서... 염치 불구하고 도움요청해봅니다ㅠㅠ
제가 어릴때였으니 한 최소 5-6년은 됐고 한 10년  그정도? 된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