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치는 프레임 싸움입니다.
예전부터 내려왔던 현 자한당의 자신들은 애국 보수, 상대방은 종북 좌빨이라는 프레임.
이 프레임을 극복하기가 참 어려웠죠.
한번 프레임을 씌우면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대선 때에도 현 대통령에게 종북 좌빨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노력했지요.
문재인 정부는 그래서 이번에 종북 좌빨이라는 프레임에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종북 좌빨이 아니야!
이렇게 외쳐봐야 반복되는 단어는 종북 좌빨. 사람들은 아 종북 좌빨이라는 건가? 하는 거죠.
대신 적폐청산이라는 프레임을 걸었고, 이것은 대히트를 쳤죠.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안철수의 나는 mb아바타가 아닙니다! 였습니다.
mb아바타라는 말이 모르는 사람에게도 각인되어 안철수가 mb아바타라는 건가? 하게 되었고, 이건
mb의 안좋은 이미지를 스스로 입은 셈이 되었지요
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프레임, 즉 말을 조금 바꾸자는 겁니다.
여성징병이라는 말을요.
여성징병은 아주 자극적인 프레임입니다. 뭐야, 여자도 다 징병해서 병사로 군대가라는 건가?
여성이라는 단어도 그렇습니다.
여자만 끌어가라는 건가? 남성들이 여성들을 혐오해서 이런 걸 내세우는가?
우리들도 대부분, 성적 소수자를 제외한 우리들은 여성을 아주 좋아힙니다. 일부 메갈만 빼고 말이죠.
또 징병이라는 단어, 이건 아주 강력합니다. 강제로 끌어간다는 거잖아요.
군대가기 싫은 여성들 대다수와, 대다수 언론과, 일부 남성들까지도 반대를 하죠.
왜냐면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기는 싫거든요. 당연하게.
그래서, 조금 말을 바꾸어, 페미니즘 지네들 스스로 주장하는 양성평등과
실제 국방의 의무 수행의 뜻으로 쓰이는 복무를 합쳐
양성평등복무라고 주장하면 어떨까요?
이 말은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이점이 있습니다.
1. 성별 대결로 몰고가기 쉬운 여성징병이란 말 대신 쓰입니다. 군마드니 뭐니 하는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물론 주장의 근거와 세부 사항은 같죠.
3. 평등한 국방의 의무 수행을 주장하는 말로 좋아 보입니다.
4. 어감이 공격적이지 않아, 듣는 사람 특히 여성이 방어적 공격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