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키울려고 참나무 자를려고 츄리닝에 샌달 끄적끄적 신고
전기톱 코드 꼽고 사다리 설치해서 딛고 서서 뻗어나온 가지를 자를려고 하던 찰나
사다리가 약간 고꾸라져서 제가 전기톱을 안고 같이 떨어지는 형상이었는데 ㄷㄷㄷ
참 그 짧은 시간에도 각성이란게 있는건지
이건 절대로 버텨야된다라는 힘이 생긴건지..
허벅지로 떨어지는 전기톱을 끝까지 버텨서 다행히
츄리닝 바지가 톱에 썰리는걸로 겨우겨우 튕겨 내 본적은 있네요
(그 찢어진 츄리닝을 바라보면 참 .. 세상사 놀랍다는걸 느낌)
뭐 공포스런 글까진 아니라 공포게 가기도 부끄럽고 ㄷㄷㄷㄷ
--------------
그 썰릴뻔 할때 입었던 추리닝입니다
전기톱 날이 스쳐갔던 찢어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