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연대’라니요... 안희정 지사님, 이재명은 그렇게 정치하지 않습니다> 지사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이미 짧게 글은 올렸지만 지사님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 공개답장을 씁니다. 저는 언제나 민주당의 팀플레이를 강조해 왔고, ‘우리의 승리’가 ‘나의 승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왔습니다.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하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님, 박원순 시장님, 김부겸 의원님, 그리고 지사님... 모두가 저의 존경하는 정치선배들이시고, 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변방의 장수로서 이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친일독재 부패세력의 청산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각자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온몸 다해 부딪쳐도 힘겨운 일입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몸이 가벼운 저는 어느 곳에서나 최일선에 서려고 노력합니다. 국민들 믿고, 또 선배님들 믿고 과격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승리’를 위한 저의 역할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더 크고 넓게 만드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분열’만을 바라는 온갖 세력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지사님과 저의 이야기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정치는 하면 할수록 참 팍팍한 일이구나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개인적 이익을 위해 대의와 명분을 져버린 적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이재명 이름 석 자로 정치하지, ‘반’이나 ‘비’자가 들어가는 패거리정치는 해 온 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습니다. 문 대표님을 배제하려는 제3지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의 제3지대는 국민의 신뢰도,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확신해서 답했던 저입니다. 지사님께서 ‘우리의 승리’를 위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하고 그 뜻을 기억하겠습니다. 다만, 저에 대한 판단은 오해임을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은 그렇게 정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