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을 보면 반문연대가 아니라 결선투표제 얘기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죠.
다만 서두에 김현정이 박원순 시장하고도 우산을 쓴다..
이런 워딩을 던졌을 때 더민주 경선 방식을 먼저 설명했다면
이만한 오해는 안되었겠죠.
결선투표제 얘기는 후반에 나와요.
단일화할거냐는 말도 그래요.
국민이 원하면 2~4등 중에 단일화할 수도 있다,
이 얼마나 애매모호한 표현이란 말입니까.
어차피 결선투표 과정에서 1등이 결정되는 것 뿐인데요.
원칙대로 경선에 승리한 사람이 더민주 대권주자가 될 것이고
나는 그만한 자격과 열정이 있다 지켜봐달라.
이렇게만 말해도 되었을 것을 사족을 너무 많이 붙였죠.
안희정 지사는 이 원칙을 말한 것이고
중간에 '안 전 지사'와도 말하고 있다, 이건 충분히 오해 살만 하죠.
(안 '전' 지사는 뭔가요 현 지사인데요)
검증은 이미 시작됐어요.
검증은 누가 시작하는 게 아니죠.
이런 인터뷰 하나에서도 평상시
그 사람이 어떤 사고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가
대중에게 비춰지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검증이겠죠.
심지어 여기에 종편까지 끼어들어
없는 사실까지 지어내는 마당이 된다면
본인의 발언까지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사족으로 인터뷰에서 아무리 친해도 형님형님 하는 건 참 별로네요.
저는 언젠가부터 정치인이 한 개인이 아니라
지역구 주민이 직접 던진 1표 1표가 모아진 집결체로 보이거든요.
그게 아무리 새누리 의원이라 할지라도요.
그래서 로텐더홀에서 서로 다른 당 의원들이 만나도
존경하는 누구 의원님 이렇게 인사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