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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때문에 피부과를 다니고 있는데요 (긴글주의+횡설수설)
게시물ID : beauty_81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몬스터짱좋아
추천 : 4
조회수 : 120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9/06 2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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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에 따라 작성이 되어서 읽기 불편 하실 수도 있어요)
 
 
 
 
일단 저는 피부가 극지성이라서 세수->스킨 하고 난 후에도 한두시간 뒤에는 개기름이 철철 넘쳐서 번들번들 거리는 피부에요.
 
여드름이 처음 낫던건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였던거 같고 인터넷에 나오는 심한 사람들 처럼 온 얼굴이 여드름 투성이 까지는 아니였어요.
 
이마->관자놀이->볼->턱/입술/코옆/귀 (현재) 이런 순서로 여드름이 나더라구요. 심지어 턱에는 여드름때문에 켈로이드도 생겼답니다. 두개나 ^-^ ㅠㅠ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춘기 여드름이 사라져야하는데 저는 더욱더 심해져 갈 뿐 진짜 얼굴피부만 더러우면 됐지. 아토피에 모공각화증에 켈로이드까지...
 
진짜 피부병...sin 이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 한적도 있어요. 여드름만 생기고 말면 피부과를 갈 생각도 안했을텐데, 여드름 ->0.1%의 확률로 켈로이드
 
이게 돼버리니깐 부모님도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눈에 보이는 곳에 흉칙한게 평생 남아버리니깐요. 그래서 아빠 손 잡고 대구시내에 있는 피부과를 가서
 
상담 받고 바로 돈계산하고 치료를 받았어요. 치료비용은 450만원 정도 였습니다. 
 
 
 
 
 
 
치료 부위는 얼굴(켈로이드가 2개 있어서 필수), 앞가슴(켈로이드가 1개, 정체불명 여러개가 있어서 필수), 등 (신생켈로이드 1개-앞가슴과 유사한 패턴,이여서 필수) 
 
치료 횟수와 시술은 얼굴 16회 압출,  PDT1회, 필링1회  /앞가슴 3회 압출, 필링3회 / 등~허리 5회 압출, 필링3회  + 가루약 + 한약 4재
 
홈케어 1, 홈케어 1.이렇게 해서 총 450 입니다. 물론 할인 받은금액이에요.
 
 
 
 
 
 
 
얼굴은 엄청 좋아졌는데 이제 원장님이 압출 안해주시고 팀장님이라는 사람이 압출을 해줍니다. (별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돈의 차이는 있더라구요.
 
원장님+매니저+나머지 1회에 8만원, 매니저는 1회에 5만원 이런식으로요.)
 
앞가슴은 여전히 여드름 많이 나요. 쪼오끔 좋아졌는데 막바지라서 원장님이 왜이렇게 안 좋아지지 하셨어요.
 
등은 여드름은 이제 잘 안나는거 같고 필링 한 번 하고나니 불뚝불뚝 여드름 처럼 가려운게 올라오다가 시간 지나니까 사라졌네요.
 
 
 
 
 
 
저는 진짜 피부과 가서 이정도 돈 쓰면 애기피부 될 줄 알았어요. 지금 얼굴은 압출 14회까지 했고 PDT한번 받았고, 앞가슴은 필링2회까지 해서 이제
 
필링 1회면 치료도 끝인데 ㅋㅋㅋㅋ....., 등은 흉터나 깨끗하게 지워지길 바라고 있어요.
 
뭔가 호갱님 된 기분이고...기분이 참 그렇네요. 드문드문 좋아지긴 했지만 이정도로는 어림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괴로워요. 돈 쓰게 한 아빠
 
한테도 너무 미안하고...사실 처음부터 바로 가서 덥썩 돈 다 내버린게 너무 후회돼요. (저는 병원에 갑자기 끌려간거라 뭣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오유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검색창에 여드름 / 피부과 이런거 쳐서 효과 있었던 방법 찾아보고 그랬는데.... 돈은 돈대로 내고 시간은
 
다 써버리고, 마음 만큼 효과는 없어서 이러고 있고, 집에서 한다고 질알맞은 피부가 효과가 있으려나 또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진짜 너무 괴로워요.
 
 
 
 
 
 
지금까지 쓴 스킨은 이니스프리계열로 고등학교 때부터 바꾸지 않고 썼어요. 딱 한번 어성초 세럼+ 센텔라크림 썼다가 센텔라가 안 맞았던 건지
 
따금거리고 뒤집어져서 (더 뒤집어진것도 신기...) 서서히 잠잠해져갈 때 피부과를 간 시점이네요. 생각해보면 여드름 피부면서 이렇게 뭣도 모르고
 
안일하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좋다는거 다 찾아서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성인여드름이 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 예전의 좋은 피부를 찾던데, 저는 도대체 어떻게 될까요... 예상컨데 절대로 나이 든다고 해서 피부가
 
중성으로 바뀔 거 같지가 않아요. 아빠는 평생을 극지성으로 사셨거든요. 제가 아빠 판박이라...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막 가슴이 답답하고 쇄골에 뭔가
 
걸린느낌..!
 
 
 
 
 
어휴... 너무 노답인 상황이라서 맘 정리를 못하겠어요 그냥 450만원 포기하고 예전으로 돌아가면 되는데...그게 참 인정하기도 싫고 그러네요.
 
누가보면 적은 돈이겠지만 저는 450을 온전히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본적이 없는거같아서요... 등록금을 냇으면 한 학기라도 인정이 되기나하지.
 
흑흑 스스로가 너무 구질구질하고 싫어요.
 
 
 
 
저는 지나가는 사람들만 보면 피부좋은 사람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제 피부는 진짜 음..뭐라고 해야할까 손바닥이 제일 좋아요. 피부에 뭐가 많이
 
나더라구요. 온 전신이 모공각화에다가 무사하던 엉덩이 마져 침략당하고 손목도 아토피 흉터로 동글동글 가슴 브라 부분 부터 배 쪽도 아토피+
 
모공각화 천지네요. 나도 피부좋아보이는 뱃살을 가지고 싶은데...(오열)
 
 
 
 
저와같은 고민이나 상황이신 분들 계신가요? 뭐라도 좋으니깐 댓글 좀 달아주세요 엉엉 진짜 모공각화까지는 참았는데 켈로이드는 진짜 노답이라서
 
저 올해나 내년에 서울로 수술받으러 가려구요. 등이랑 가슴 얼굴 다 후벼파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엄마가 이제 제 여드름의 심각성을 알고
 
폼클렌징이나 화장 꼼꼼히 지우는걸 받아들이시네요 이전에는 꼭 비누 비누 그러시더니... 저도 피부 애초에 좋아서 저런 막말 할 수 있는 입장이였으면
 
좋았을텐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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