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불편함을 느끼면 여성비하다!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게 이번 여시논란의 시발점이 된 레바 사태를 불어온겁니다.
레바 이전에 장동민씨는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잘못했어요. 원체 아슬아슬한 개그를 구사하면서 팟캐스트에서 우리끼린데 뭘 하고 쉽게 생각했달까요? 암튼 장동민씨는 실제 여성 또는 여성들을 향해서 발언을 한게 문제가 됐습니다. 여기서 여시는 장동민씨가 그랬데 어떻게 생각해? 정도에서 그쳤으면 좋았을 것을 좌표를 찍는등의 '내가 곧 정의다'를 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죠.
근데 레바는 장동민씨와는 전혀 다른 문제 였습니다. 물론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한 요소는 있었죠. 근데 장동민씨는 실제 여성에 대한 것인데 비해 레바는 가상의 여성이었죠. 우리가 아청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실제 아동을 지켜야지 전자 계집을 지키는게 옮니 그르니 했던 문제와 같은 선상에 존재하는 겁니다. (덕분에 아청법이 나온 이유를 납득했습니다.) 더욱이 레바툰이라는 작품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작품에서 여혐이 기본 배이스로 깔려 있다면 여혐작품이라고 하겠지만 익히 알다시피 레바툰의 기조 정서는 병맛툰 남녀 모두 병맛으로지 여자라고 특별하게 더 심하고 그렇지 않았죠. 그러니 결론적으로 레바튼 13화는 작가분이 직접 말한바와 같이 단지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했을 내용'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일부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했을 내용이 나온 화가 되겠죠.(그와 비슷한 남성사례는 더 많으니까요.)
이전에 오유에서도 남녀 사람만 바뀌고 스토리가 유사한 글에서 닥반을 먹은 글들을 보면 대체로 남성을 일반화하고 남혐을 조장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런 불편함을 주는 글을 치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봤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남성과 여성의 차이 중 하날겁니다. 그리고 이와 잘 부합되는 단어가 '아몰랑' 이었죠. '아몰랑'의 기원이라 해야하나 암튼 그 페북캡쳐에서도 드러나듯 불편한 상황에 대처하기보다 피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죠. 그러니 아몰랑을 들으면 꼭 내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불편합니다. 근데 불편한게 여성비하나 여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왜 이게 불편한지 한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여성분들 긴장을 조금 푸셔요. 제가 보니깐 여성분들 너무 날이 서 계세요. 그러니 불편함을 못 견디고 조금만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어? 이거! 하는 것 같거든요. 릴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