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박영수 특별수사팀으로 넘겨진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에서 참고인 요청이 온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문성근 시민의날개 이사의 “특검은 조응천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증언을 듣기 바란다”는 제안에 이같이 밝혔다. 문 이사는 “조응천씨가 입당 후 밝힌 ‘공직 때 취득한 정보를 정치목적을 위해 쓰지 않겠다’는 입장은 존중 받아야 하나, 수사 목적은 다르지 않느냐”며 “특히 김기춘, 우병우씨의 위법 여부를 밝히는데 그만큼 직접적인 증인은 없다”고 ‘정윤회 문건 사건’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박영수 특검팀 수사가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요즘 국민들께서 피눈물 나신다는 게, 어떤 말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피눈물’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은 2일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의 부실수사 부분에 대한 조사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면서 필요하면 김수남 현 검찰총장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당시 검찰은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문건’ 파문을 문건 유출 사건으로 변질시키면서 박관천 경정 등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최모 경위가 ‘민정수석실 회유’를 시사하는 내용을 유서에 남기고 자살했다. 한편 오는 15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는 ‘정윤회 문건’ 관련 정윤회씨,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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