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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스포주의] 코스믹 호러의 결정판 <팬도럼>
게시물ID : panic_81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왕동석미니
추천 : 70
조회수 : 10131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5/07/12 12: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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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 약혐주의 / 데이터 주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cGS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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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먼 미래. 거대한 우주선이 고래처럼 드넓은 우주 속을 헤엄쳐 가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이 우주선에는 <엘리시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우주선은 인간들의 소유물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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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별안간 누군가 우주선에서 깨어 납니다.
엄청난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자는 몸부림칩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보워. 직업은 조종사입니다. 그런데, 조종사인 그가 왜 이제야 깨어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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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워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안에서 절규하죠.
 
보워가 갇혔던 곳은 동면실인데 이 동면실에서 빠져 나온 뒤 그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이 우주선은 뭐 하는 우주선인지 등등 모든 것을요.
그러다 보워는 자신과 같이 페이튼이라는 사람을 깨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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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나보고 뭐 어쩌라고."
기대와는 달리 페이튼도 기억이 소실돼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 합니다.
 
하지만 본래 보워의 상관 되는 사람인데다, 성실하고 유능한 성품 탓인지
곧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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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하게 작전을 설명하는 두 남정네.
이후 벌어질 일을 생각해 보면 참 아이러니한 장면이 아닐 수 없네요.
 
아무튼 페이튼의 작전은 이렇습니다.
 
이들이 있는 동면실은 밖에서 열어줘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다른 근무자들이 2년간의 근무를 마치면(군대?) 이 쪽으로 들어와 이들의 문을 열어주고 자신들이 동면에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근무 교대 시간이 되어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이들을 방출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지금 이들은 문을 열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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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달린 환풍기를 통해 밖으로 나갈 것을 지시합니다.
 
자기가 가도 될 것 같지만, 더 젊고 더 계급이 낮은 보워를 내보내죠.
("이거 악폐습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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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워는 여기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습니다.
마치 영화 <디센트>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보워는 엄청난 폐소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요,
온갖 케이블과 장치들 사이에 꼈던 보워는 어찌 됐건 간신히 환풍기를 통해 문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나와서 페이튼을 꺼내 줘야되지만, 페이튼이 어딨는지 모르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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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헤매다 다른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 우주선은 무려 3만명의 사람들을 싣고 있는 우주선이었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동면 중입니다. 오직 몇몇 기술자나 조종사만 깨어 있을 수 있는 시스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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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기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동료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찰나,
 
 
 
 
 
 
 
 
 
 
 
 
 
 
(약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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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어떤 것에 물어 뜯긴 듯한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보워는 경악하지만 그를 뒤따라 오는 발소리에 얼른 몸을 숨겨 버리고만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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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로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냄새를 맡고 보워를 추적하기 시작하죠.
이들이 아까의 그 남자를 죽인 것이었습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민폐쟁이 페이튼은 이 절체절명의 순간 보워에게
"어딨어? 대답해!"라면서 무전을 때리고 보워는 아슬아슬하게 살아 남습니다.
 
 
 
 
 
 
 
 
 
 
 
 
 
 
 
 
 
 
이리해서 보워와 페이튼은 완전히 찢어지고, 보워는 우주선의 미아로 전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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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헤매던 와중에 또 시체 한 구를 발견했네요. 이런 건 왜 이리 잘 찾는지...
 
 
 
 
 
 
 
 
 
 
 
 
 
 
 
 
 
라고 생각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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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눈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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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ㅏ.... 이놈이고 저놈이고..."
 
보워에게 민폐쟁이 한 명이 더 붙었네요.
살려달라고 공중에서 허우적대는 그를 간신히 보워가 진정시킵니다.
 
"살았다! 지구로부터 구조대가 온 것이군요!"
민폐쟁이는 소리칩니다.
 
"아뇨, 사실 제가 당신한테 묻고 싶었는데.. 무슨 일이에요?"
보워가 이렇게 말하자 남자는 급실망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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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것도 몰라요? 아 모르면 걍 꺼져요."
 
보워 뿐만 아니라 관객까지 짜증나게 만드는 남자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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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짜증나게 굴었던 대가인가요?
 
외계인들의 추적을 피해 숨던 중, 오히려 외계인들에게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보워는 그를 구하기 위해 광선포를 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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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제야 직접 맞닥뜨리게 된 외계인은 흉측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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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대로 찍혀버린 보워는 미친 듯이 도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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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도 잠시, 강태공들한테 붙들리는 신세가 되죠.
 
이대로 죽나 싶었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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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할 줄 모르는 순도 100% 동양인들이 나타나 보워를 구해줍니다.
 
구해주긴 했지만 이들도 무슨 사정인지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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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든든한 지원자도 얻게 되죠!
 
나디아라는 이름의 독일인 생태 연구가입니다.
이 사람은 몇 달 전에 깨어났어요. 그래서인지 연구가임에 불구하고 사기적인 싸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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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워 따위는 한 방에 나가 떨어질 정도죠.
이렇게 해서 세 명의 불편한 동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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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윗 홈!"
나디아가 새로 사귄 친구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이 곳에서 나디아는 자신이 관리하는 생태 시스템을 공개하죠.
여기서 보워는 엘리시움 우주선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 인류 전체의 생태를 담은 거대한 노아의 방주였던 것임을 깨닫습니다.
 
인류는 220억명을 넘게 되고 지구의 자원은 빠르게 고갈됩니다.
물이나 자원을 얻기 위한 전쟁이 빠르게 진행 되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인류는 오랜 우주 탐사 끝에 지구와 99% 이상 흡사한 환경의 행성계를 찾아내게 됩니다.
엘리시움과 3만명의 인류는 이 행성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다만 출발한지 얼마나 지났는지, 지금 생존자는 몇 명인지 아무도 알지 못 합니다.
 
 
 
 
 
 
 
 
 
 
 
 
 
 
 
 
 
 
그나저나, 페이튼은 뭐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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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던 페이튼은 보워를 통해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됐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시스템 사이를 뒤집고 들어오려는 외계인과 사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온 존재는 외계인이 아니라 사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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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사람은 보조 조종석이 아니라 우주선 머리에 있는 주 조종석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페이튼은 이 사람을 통해 모든 진실을 전해 들을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직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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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워와 친구들은 계속 전진 중이었습니다.
 
전진 중에 보워는 우주선이 내는 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죠.
페이튼에게 연락해 보니 역시 자가 발전 연료가 거의 바닥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나서 발전기를 재가동시키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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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엄청난 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생략하고 넘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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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까꿍, 새로운 인물이 잘 가고 있던 이들의 앞길을 막아섭니다.
(직업이 요리사라고 하니 요리사라고 그냥 지칭할게요.)
 
이 요리사는 사실을 알지 못 하는 이들을 위해 드디어 감춰져 있던 진실을 공개합니다.
 
진실은 끔찍했습니다.
 
이들 엘리시움 우주선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는 원인 모를 이유에 의해 파괴가 돼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시움 조종사들에게 "부탁한다"는 메세지만을 남기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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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들은 이 메세지를 듣고 좌절감에 미쳐 서로 학살하게 됩니다.
이 끝에 남은 것은 '갤로' 한 사람이었습니다.
 
갤로는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삶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 자신임을 깨닫고 폭군으로 변하죠.
자신을 신이자 왕으로 생각한 그는 동면 상태에 있던 인간들을 깨운 뒤
우주선의 특정 장소에다 가둬 버립니다.
 
오랜 시간동안 그 안에서 끊임 없이 서로를 살육하고 잡아먹던 인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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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피부와 섬뜩한 생김새,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갖춘 괴물로 변해 갑니다.
 
즉, 여태 그들이 외계인으로 알고 싸워왔던 것들이 사실은
갤로가 만든 타락한 인간들이었던 것이에요!
 
갤로가 누구냐고요?
 
 
 
 
 
 
 
 
 
 
 
 
 
 
 
 
 
 
 
 
(이봐 페이튼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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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그런 살육전을 벌여놓고 다시 동면 상태에 들어갔던 갤로는
이렇게 늙지도 않고 페이튼과 있었습니다.
 
페이튼이 구한 이 자가 만악의 근원이었던 것이죠.
 
"진실을 알려줄까? 진실을 알려줘? 내가 동료들을 죽였어!"
 
 
 
 
 
 
 
 
 
 
 
 
 
 
페이튼은 본능적으로 갤로의 싹수를 감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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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의감이 넘치는 페이튼은 더 이상 이 자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들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보워 일행은 뭐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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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 매드 쉐프, 요리사형이 이들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죽이겠다 협박 중이었어요!
 
"꿈도 희망도 없어!"
이렇게 말하는 요리사 형에게 보워는 자신이 조종사고 그래서 우주선을 꿰뚫고 있는 본인이
우주선의 발전소를 다시 가동시킬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만약 발전소가 이대로 계속 안 돌아가게 되면, 산소가 부족해 우리 모두는 죽게 될거에요!"
설득에 넘어간 요리사형은 보워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보기로 하고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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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사고를 치고만 보워.
 
발전소 앞에서 유일한 통로를 이렇게 부숴버리고만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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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극적이게도 발전소 아래에는 변형된 괴물 인간들 수 천 명이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발전소 곁이 따뜻해서 잠 자기는 편했나봐요.
 
 
 
 
 
 
 
 
 
 
 
 
 
 
 
이들을 지켜보고 응원을 날려주는 페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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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악의 축 갤로가 옆에서 끊임 없이 깝죽거립니다.
 
"희망은 없어, 희망은 없어, 희망은 없어."
 
아직 페이튼은 갤로가 한 모든 짓을 알지 못 하지만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정의의 주먹을 날립니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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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무룩....)
 
탈출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제발로 들어갔지만 오히려 페이튼에게 사로잡혀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마는 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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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상태에서도 갤로의 도발은 끊이지 않습니다. 역시 싹수왕... 갤싹수.
평생 징역 확정이염.
 
 
 
 
 
 
 
 
 
 
 
 
그렇다면 가는 데마다 사고를 치는 보워는 과연 발전기를 다시 돌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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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트롤짓을 반복하던 보워가 정신을 차린 듯 합니다!
아주 간발의 차이로 발전기를 다시 돌리고 우주선에 다시 엄청난 에너지가 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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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에너지를 맞아 대부분의 괴물 인간들이 사망합니다.
 
"해냈다! 해냈어!"
이 모든 것을 지켜 보고 있던 페이튼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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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맞게 엉덩이 까세요"
 
발전기 충격의 여파로 부서진 동면실 안에서 싹수왕 갤로가 탈출해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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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급박한 순간, 페이튼은 자신도 예전 조종사들처럼 미쳐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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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처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거야!"
 
갤로는 젊은 패기로 페이튼을 몰아붙이고 그의 팔에 주사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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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사를 놓는 와중에 팔이 겹치면서 번호가 보이는데요! (직업과 인적 사항이 기록된 고유 번호입니다.)
 
놀랍게도 이 둘의 번호는 완벽하게 같습니다!
'어떻게 된거지?' 관객도 혼란에 빠지고 페이튼도 혼란에 빠지고 싹수왕도 혼란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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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페이튼은 난입한 요리사에게 주사기 한 방 놓아 저세상으로 보내버립니다.
아니 성실하기 짝이 없던 페이튼이 이게 뭔 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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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도착한 보워와 나디아는 페이튼에게 총을 겨눕니다.
 
알고 봤더니, 반전이 있었습니다.
사실 페이튼과 갤로는 분열된 자아였던 것입니다!
 
페이튼, 예전에 갤로라고 불렸던 인물은 모든 사람을 학살한 뒤 자신마저도 동면에 들어가
기억을 잃었던 것이죠.
 
"갤로 시밤바야 항복해."
"여기가 어딘지 아나?"
"갤로 시밤바야 항복하라고."
"여기가 어딘지 아냐니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는 식의 문답을 주고 받은 뒤 보워와 나디아는 정신을 차리고 주 조종석 위에 보이는 창에서
처음으로 바깥을 내다 봅니다.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http://33.media.tumblr.com/tumblr_lsdgvpspqe1qfxp7co1_500.gif
 
이들이 여태 우주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곳은 사실, 바닷속이었습니다.
 
이미 수 년 전에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해 있던 것이죠!
 
하지만 바다 깊숙히 우주선이 박힌 데다 탈출 방법도 없어 이대로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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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멍때리고 있는 찰나, 갤로가 나디아를 공격합니다!
 
"보워 살려줘!"
 
나디아가 다급하게 외치지만 절망감에 미쳐버린 보워는...
 
 
 
 
 
 
 
 
 
 
 
 
갤로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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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의 다른 공간을 향해 총을 발사합니다.
 
역시 하루라도 뻘 짓을 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우리의 보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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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주선 유리창에 금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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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물길이 쏟아져 그대로 갤로는 사망합니다.
보워와 나디아는 도박한다는 심정으로 급하게 동면실로 들어가 탈출 버튼을 눌러대죠!
 
"숨을 쉬지 못 하겠어!"
나디아가 절규하자 보워는 자신의 산소 호흡기를 그녀에게 씌웁니다.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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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을 실은 동면실은 바닷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살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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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아있네요!
"알 유 오케? 알 유 오케?"
보어가 외칩니다.
"아임 파인 땡스 앤유?"
다행히 나디아도 깨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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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둘은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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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시게 아름다운 행성,
이 둘을 시작으로 동명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갤로의 마수가 미치지 못 했던 동면실의 생존자들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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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왠지 인터스텔라같은 결말이지만 이들도 결국 답을 찾아냅니다.
새로운 지구,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들은 새로운 문명을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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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명의 생존자들과 함께..
 
이 해는 후손들에게 타니스 해 원년이라고 기록되는 순간입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안 하면...... 꿈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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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팬도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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