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쓰는 첫글이 고민게일줄은 몰랐네요..
여친은 예~전부터 이미 없는 모쏠이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울 아부지는 내가 태어날 때 자동차를 하나 뽑으시고 지금까지 쓰고 계심
글쓴이는 94년생이기에.. 대략 19년동안 '아반떼' 하나만을 몰고 지금까지 계시는 거임(그 고장 잘 난다는 현기차를...)
울 아부지 친구분들은 지금까지 차를 한 2~3번을 바꾸실 동안 울 아부지는 줄곧
사고 한번 없이 계속 타고 계심
언젠가 14살때쯤<?> 에 나에게(그 당시에도 14년된 차는 드물었음)
"혹시 아부지가 이 차 타고 다니는게 부끄럽지 않니?" 라고 했을 때
좋은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나로서는
"차는 그냥 굴러가면 되는거죠 뭐!" 라고 대답한 이후로
차를 바꾼다거나 그런 뉘앙스로 나에게 질문한 것은 한번도 없었음
결국 이 차는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나와 함께 했음
그런데 이제 울 아부지의 애마도 이제 수명이 다해가는 거임...
출근하실때를 제외하고 어디 멀리로 나가실때는 이제 갓 뽑아서 팔팔한 어무니 차를 이용하심
며칠전에 "아부지, 엄니 차만 바꾸지 말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제 차를 좀 바꾸시는게 이제 낫지 않을까요?" 라는 말씀드린 적이 있었음
그 때
"내 큰아들과 함께 살아왔던 차인데 내가 이걸 팔겠냐. 자동차는 굴러가면 자동차잖니? ㅎㅎ" 라고 하심
세상에 울 아부지는 5년전에 내가 말했던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는 거임!
그 철부지 사춘기 막 온 꼬맹이가 한 말을 마음속에 담고 있으셨던 거였음..
그렇지만 이제 이 자동차도 툭 하면 방전돼서 차 타고 다니기 굉장히 위험함
그래서 이제 아부지께서 자동차를 바꾸셨으면 하는데 데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고민게에 올려봄..
어떤말씀을 드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