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4시부터 성남시 수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박지원 의원에게 듣는다' 시국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앞서 민주당은 2일 탄핵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입장을 거절해 9일 탄핵하자는 입장을 내놨다"고 운을 뗐다.
박 대표는 "탄핵안은 상정이 목적이 아닌 가결이 목적이다"면서 "당시 언론에서 나와 국민의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것으로 봐 2만여 통의 비난 문자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9일로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3일(6차 촛불집회) 촛불이 더 강하게 탈 것이고, 5~7일 청문회가 예정돼 있었다. 9대 재벌회장의 정경유착을 바라본 국민들이, 김기춘 비서실장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답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이 더욱 분노해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도 마음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