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사무실에 괜히 출근한 몇몇 빼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전화가 옵니다.
제 업무관련은 거의 휴대폰으로 오는데 사무실 전화가 울리기에 누구야~ 하고 받으니
몽즙이형의 표구걸 전화.
그냥 바로 수화기를 내려 놓고 점심을 먹은 후 다른 방의 제 자리에서
의자를 제치고 몽롱한 단잠의 세계로 들어가려고 할 때 갑자기 사무실 구석에서 전화가 울립니다.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오늘 업무전화가 왜 와.
하면서 짜증내며 받으니 아까 받은 같은 목소리의 몽즙이형.
안녕하십니까에서 바로 끊고 툴툴거리며 다시 사람들이 있는 방으로 가서
투표날에 전화하는 거 불법아니냐고 툴툴거리는데
갑자기 옆에 있는 팩스가 울리더니 몽즙이형의 목소리가 안녕하십니까 하고 울립니다.
몽즙이형~ 나 스토킹하는 거지?
왜 자꾸 나가는 곳에 따라다니며 전화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