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추운 겨울을 지나
잠깐 얼굴을 비친 봄의 벚꽃처럼
그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세상을 하얗게 덮은 저 첫눈 처럼
그 긴 세월 잊고 살았는데
잠깐 만난 당신은
왜이리 기억에 남는지
긴 시간 함께 했지만
3개월이란 시간만에
다시는 못 볼
벚꽃이
첫눈이
되어버린 당신
혹시나 벚꽃처럼
혹여 첫눈처럼
다시 내 삶에 오지 않을
당신
사랑한단 말
좋아한단 말
보고싶단 말
아무말도 하지못한
내가 오늘은 밉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살진 않아도
같은 시간을 살았기에
오늘은 너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