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입니다.
저는 사전투표를 한 터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들더라고요.
사람들이 소중하다고 소중하다고 그렇게 입이 닳도록 말하는, 내 손에 들려있는 한표의 가치는 도대체 얼마일까?
그래서 제 한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보기로 했습니다.
환산하는 방법은, 이번에 선출된 사람들이 집행하게 될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럼 먼저 예산부분을 살펴볼텐데, 지난 5차 지방선거에서 공약이행에 들어간 예산은 992조원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번에는 1000조원이 넘을 거라고 하는데, 그냥 992조원을 기준으로 계산하겠습니다.
(고발뉴스, 1만5천 공약-예산 1000조.. 대선만큼 중요한 지방선거,
http://goo.gl/zX8Q6y )
두번째로 유권자의 수는 4129만 6228명이랍니다.
(경향신문, 6·4 지방선거 유권자수 총 4129만 6228명,
http://goo.gl/kILmeF )
그럼 이 둘을 근거로 계산해보니
992000000000000 / 41296228 = 24021564.39082039 = 24,021,564 -> 2402만 1546원
....제 연봉수준이네요 ㅎㅎㅎ
그런데 여기까지 하고 보니 아직 뭔가 더 남은 거 같애요.
그거시 무엇인가하니 5회 지방선거 투표율 54.5%
(선관위, 투표율 변동추이,
http://goo.gl/5rFR5c )
다른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 내 표의 가치는 올라가는게 당연합니다.
그것까지 고려해보면 4407만 6264원.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종이 한장의 가치는 4407만 6264원이었던 것입니다.
혹시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 계시다면,
누군가가 내 손에 쥐어준 4400만원짜리 투표권 버리지 마시고
유용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