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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1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핵변태★
추천 : 11
조회수 : 284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7/05 18:57:28
군대를 갓 전역함과 동시에 대학생활을 하게된 나는
친한 과 동기와 하숙을 같이하게 됐다.
나는 2인실을 썼으므로 처음보는 친구와 같이 하숙을 했는데
이 친구가 며칠 전 가위에 눌렸다고 했다.
방 구조를 설명하자면
ㅡㅡㅡㅡㅡㅡㅡ문ㅡㅡㅡ
ㅡ룸메침대ㅡㅡ 컴ㅣ
ㅡ작은책장ㅡㅡ 터ㅣ
ㅡ내 침대 ㅡㅡ 컴ㅣ
ㅡㅡㅡㅡㅡㅡㅡ 터ㅡ
이렇다.
누군가 문을 열고 틈새로 내 룸메를 슬쩍 보더니
침대에 누워있는 룸메의 발목을 잡고 수백미터를
질질 끌고가며 "니가 누군데 여기있어!!!!!!!!!!!"
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문제는 침대와 컴터 사이의 틈은 1터가 채 안된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슬쩍 비웃으며
"야 나도 가위 몇번 눌려봤는데 그건 진짜 웃기네
살짝 무섭기도 하고. 근데 여기서 누가 자살한거 아냐?"
라며 말했는데 이게 아마 화근이였던것 같다.
그 날 저녁
나는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딥슬립에 빠져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쾅 열렸다.
형체는 안보이지만 검은 연기처럼 된 그 무언가가
엄청나게 화가난듯 내 친구를 노려보고는
다시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곤 달려와서 내 목을 조르면서
"넌 이게 웃기냐? 웃기냐고!!!!!!!!
넌 누구야? 누군데 내 자리에 있는거야!!!!!"
하며 귀싸대기를 세대정도 때렸다.
분이 안풀렸는지 내 목을 조르는 손은 점점 강해졌고
그때 기절을 한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우리는 가위에 눌려도
우스갯소리로 넘기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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