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오늘, 각 국 외국인들의 반응
로번 피에르(22세. 멕시코)
-촛불집회를 아냐고요?
-그건 평소 상상하던 시위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참가자들이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어요.
-대통령을 쫓아내는건 멕시코에선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8월 멕시코에서도 니에토 대통령의 논문표절, 부인 부동산 비리등 의혹으로 탄핵운동이 전개되었으나 실제 의안으로 이어지지 못함.
(400만 이상이 촉구서명)
마르틴 캄포(23. 멕시코)
-한국 문화는 정치 관심이 낮고 부패가 심각한 멕시코와 비교됩니다.
-주권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건 정말 바람직한 행동입니다.
그어카이치이(29.중국)
-대통령이 탄핵된 사실은 몰랐습니다.(오늘 관광옴)
-안그래도 모든 식당과 길거리에서 국회 모습만 비추고 모두가 폰만 보더라구요
-한국인은 정치에 관심이 많나봐요.
-중국에선 공공장소에서 정치 얘기 잘 안합니다.
-네? 시진핑이 인민의 뜻으로 물러나는 모습이여? 글쎄여 상상조차 할 수 없지요
피터슨 존슨(34.미국)
-거짓말로 신뢰를 잃은 리더는 결코 용납되선 안됩니다.
-하야나 탄핵은 분명 불명예스러운 일이지만 미국은 워터게이트로 사회가 성숙해지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람들은 대통령을 뽑을 권리도 있지만, 권력을 빼앗을 권리도 있습니다.
앤더스EK(65. 스웨덴-한국거주 15년차)
-한국은 수직적 국가입니다.
-높은 지위 사람들에게 너무 큰 힘이 주어져요.
-스웨덴은 개방된 사회를 지향합니다. 모두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의 몰락이 한국 수직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스테판 바흐(27.덴마크-대학원생)
-최순실게이트요? 무당이 등장하는 등 상상하기 힘든 얘끼였습니다.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을거예요
-놀랍고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앞으로 더 강하고 나은 민주주의 사회가 될겁니다.
제레미 토마스(53.영국)
-그래도 아직 멀었습니다.
-한국엔 [헬조선] 문제가 있지요.
-한국에 나타난 촛불, 탄핵은 젊은이들의 분노가 연관성이 큽니다.
-미국, 영국도 모두 브렉시트, 트럼프 현상을 겪었는데 이는 실업과 양극화문제가 방아쇠를 당긴겁니다.
-여러가지 중첩된 문제가 박근혜라는 부패와 악의 상징을 겨냥해 터진거지요.
-전 참고로 브렉시트에 반대했습니다만.. 국민투표로 결정된거고 민주주의는 그걸 따르도록 한 제도입니다.
-한국도 탄핵이 되건 안되건 결과를 감내해야겠지요.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민주주의에 의문을 가지고 감시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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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알렉산더 뷰코크 중장의 마지막 유언을 인용하자면
[민주주의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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