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월 이후 거의 30년동안 광장의 시민들은 자주 패배해왔고
"우리 힘으론 안될거야"
"정치 그런거 관심가져서 뭐해 어차피 안되는데 뭘" 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가고 있던 참이었죠.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 시민의 힘으로 눈에 보이는 거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반동했던 박그네와 친박을 물리치고
좌고우면한 비박, 간만 보던 국민의당, 우물쭈물하던 더민주, 힘이 없는 정의당
어쩌면 거의 짐짝에 가깝던 제도권의 멱살을 잡고 시민들이 끌고와서 박근혜의 권한정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 이 [승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가 내려오고 정권을 교체시킴으로서 과실을 지켜낸다면
그 폭풍속에서 함께한 수백만의 시민들은
어쩌면 포기하고 싶었던, 떠나버리고 싶었던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공평하게 새롭게 만드는 강력한 힘으로 오랬동안 자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