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와 롯데에게 크리티컬을 맞은 후
전신마비 후 시한부 선고 받고
힘든 시간속에 일년을 버텼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참여연대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수많은 시민-사회 단체들의 도움으로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뇌암은 고칠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제 뇌 한 가운데에는 암덩이가 자라고 있고
그로인해 뇌가 서서히 파괴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학병원만 5곳을 다니며 수많은 검사들을 받았습니다.
암은 맞지만, 뇌 한가운데 조직을 잘라내 조직검사를 해야 암 보험금을 지급할수 있다는 보험사와 전쟁도 벌였습니다
이제 저는 공부도 다시 시작했고
나름 사진 전시회도 하고...
걸어서 공원 나들이도 다니며 봉사활동도 하고
세월호의 아이들을 위해 서명운동도 하고 다닙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다시는 약한 마음 먹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제 여명이 6개월이든, 마비를 풀어 그것이 10년으로 늘어났든, 매일매일 집을 나서며, 잠자리에 들며 다시 돌아올수 없는 시간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반추해보곤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해선 안됩니다
아무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우린 마지막 숨을 들이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단 한걸음이라도 전진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론 무능력자가 됐지만
좋은 친구들이 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하루하루 제 인생의 마지막 삶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힘내자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