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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및 갑업체 직원들이 겪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1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씨
추천 : 23
조회수 : 496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7/01 11:44:06
일단 고속도로 근처에서 일합니다.
국도나 고속도로 CCTV도 모니터링하는 직업이에요. (말이 이상하네)
 
1. 이건 저의 이야기
 
3교대 시설물 유지관리 모니터링일을 합니다.
국가기밀 3급에 해당되는 일이라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달려있고 그것도 저희가 봐야합니다.
(사실 3급이래봤자 별거 없는게 함정)

그날 야간근무라 저녁에 출근 기다리다보니 선배분이 출출하지 않냐며 치느님을 주문했고 먹고 정리한다음 제자리로 돌아가있다가
보통은 새벽2시 ~ 6시까진 의자에 기대서 가벼운잠을 자는데 그날따라 군것질거리가 땡겨 선배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사왔습니다. 어짜피 몸움직이진 않고 꾸벅꾸벅 졸면서 봐도 되는거라..
물론 선배님것도.. 대충 그렇게 챙긴다음에 주섬주섬 과자먹으며 오유하고 유튜브로 영상보고
혼자서 뻘짓하다가 감시카메라 서버실쪽을 보았습니다.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던게 피부가 엄청 새하얀 사람이 서있더라고요.
창백하다는 표현도 모자라다고 할수있을정도로
순간 너무 놀랬는데 사람이 너무 놀래면 비명도 못지른다는게 뭔지 알거같더라고요.

막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어어어 이러다가 다시 보니 사라젔어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3급기밀을 다루는 일이라 일단은 (보여주기식이지만) 문은 보안카드를 찍고 들어오는 형태라
외부인이 들어왔을리도 없고 경비형님이랑은 친해서 전화해서 혹시 누구 안들어왔냐니까
안들어왔다고 하고..

마침 CCTV는 실시간으로 3일동안 녹화되기에 그시간걸 찾아봤는데
그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놀래서 허둥대니 앞에서 드라마보던 선배님이 무슨일이냐 물어보기에 사정을 이야기하니
하시는 말씀이

"그거 좀 조심해. 몇년전에 퇴사한 ㅁㅁ라고 있는데 그사람도 자다가 누가 외부에서 들어오기위해 누르는 초인종있지? 그거 누군가가 누르더레
그래서 인터폰으로 확인하니까 머리는 산발하고 막 허연 여자가 인터폰 카메라를 똑바로 처다보고 있다 하더라.
그거 다음근무자 ㄴㄴ씨가 같이 들어서 거짓말은 아닌거 같아.
이쪽이 고속도로 근처라 사고로 다치거나 죽은사람이 참 많잔아 은근히 갑업체 직원들도 이상한거 본사람 많은 모양이야.."

ㅠㅠ 이때부터 몇일간은 랜턴 두개들고 화장실다님 ㅠㅠ
지금은 서버실도 24시간 불을 켜놓으라 그래서 좀 낫지만
서버 다루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버실은 항상 에어컨이나 항온항습기 작동시켜야해서
서늘하고 위이잉 하는 에어컨 소리도 나는데 가끔 지나다니다 보면
이상하게 소름이 돋음
 
 
2. 갑업체 대리님 이야기
 
그날도 저녁에 퇴근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부장님이 급하게 해줘야 할게 있다며 붙잡았다고 함.
다른떄는 다 칼퇴에다가 부장님도 좋은신분이고 그날 일부탁할떄도 ㅁㅁ대리 미안해 정말 하며 간절히 부탁하시기에
기분좋게 남았다고 함,.. 뭐 어짜피 우리나라 회사
특성상 간절히 부탁안해도 남아야 되긴 하지만 ㅋㅋ
일은 대충 3시간 30분만에 끝났는데 그냥 가자니 출출하다고 근처음식점이나 갈까 하다가
9시 30분이면 저녁시간도 지나 애매해 대충 피자를 시켜먹기로하고 시켰다고 함.
피자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리님이 무심코 창밖을 봤는데
목이 없는 사람이 창밖을 뛰어가는게 보였다고 함.
깜짝 놀라서 어어?이렇게 반응하시니 부장님이 어? ㅇㅇ대리 무슨일이야?
하니 아..아뇨.. 좀 잘못본거 같아서요.. 라고 하셧다고 함
 
그런데 부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난또 밖에서 누가 급하게 뛰어가는거 보이길래 아는사람이라 그런가 했지"
 
알고보니 부장님은 그 목없는 사람이 뛰어가다 창문을 지나치면 몸뒷쪽,,
그러니까 뒷다리랑 등이 보이잔아요? 그걸 보았다고 함. 머리없는건 못보고.
 
 
3. 여러 직원들이 본이야기
 
말씀드린것처럼 고속도로앞이라 사고도 많이볼수있고 CCTV로 다른지점 사고도 볼수있다고 함.
그런거 때문인지 고속도로 말고 사무실앞에서 가끔 저쪽에서 헤드라이트를 킨 차가 오는걸 보는사람이 있다고 함.
그런데 정작 몇걸음 걷가가 다시보면 차가 없음.
 
주차하기엔 너무 짧은시간이고 거긴 일방통행에 빠지는길이 없어  다른곳으로 가는것도 불가능한 상황....
대체 차는 어디로 .. 이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목격된다고 함..
 
 
4. 연못에서 기르던 금붕어들의 죽음
 
연못이라고 해도 그렇게 깊지않고 넓지도 않고 원형은 아니지만 원형으로 본다면 성인남성키 조금 더되는 정도에 깊이는 무릎정도?
거기엔 금붕어들이 살고있음..(금붕어라 해야하나.. 그 수조고간에 큰 금붕어들)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보니 그 금붕어가 많은수가 죽어있었다고 함...
눈에 딱 보기에도 왜이리 많이죽었지 할정도.. 가끔씩 한두마리는 죽었지만 그렇게
여러마리가 죽은건 처음이었음
사람들이 불길하다며 다들 몸조심하자고 그러고
갑업체 사장님도 미신이긴 하지만 주의해서 나쁠건 없지 않냐고 지나치며 이야기하심..
그리고 그 금붕어들이 죽은 다음날 영종대교 100중추돌 사고가 났다고 함
(근데 이건 확실하지가 않음 ㅠㅠ 그날 휴가 얻은날이라 .. 아는선배가 날 놀리려고 한걸수도 ...  )
다만 그날이후로 금붕어 수가 줄어든건 맞긴 한거같음 ㄷㄷ
 
 
 
써놓고 보니 별로 안무섭네요..
오늘도 야근하고와서 대충 밥먹고 자러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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