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잘 못 뜨고 하악질도 전혀 못하는 아기강아지 인데 자주 걸어다니는 청과점 옆 큰 고무다라 뒷편에 숨어 한참을 울더라고요.. 한 이십분가까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성이다가 집어들었습니다 . 아깽이가 눈곱에 너무 말라서 품에 안은채 슈퍼앞 근처를 서성이다 아기고양이 먹이를 검색하며 어리버리 타고있는데 문득 예전 오유에서 '어미 고양이가 있을수도 있다. 책임지지못할 냥줍 하지마라' 이런 글들이 기억났어요; 집안도 빠듯하고 제가 잘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다시 원래있던 자리에 놔줬는데 자꾸 걱정되고 그러네요.. 잘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