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이별후에 그사람을 그리워할 때는 어제 일주일 전이 아닌
처음만낫던 날, 처음 키스햇던 날, 처음 영화본 날 등이 생각나네요
마지막 싸우던 날, 그전에 내게 상처줬던 일.. 이게 바로
일주일 전인데 이 기억들은 희미해지고 처음 그가 나에게 고백햇던 날.. 그 표정, 말투
다 생각나고..
2년 반을 만났는데 눈만 감으면 이런 기억들 때문에 잠을 못자겠어요
하루종일 다른 일에 몰두하고 드라마 주구장창 보고 자려고 하면
눈만 감으면 자꾸 생각나요
내가 너무 소중해 어쩔 줄 모르겠다는 그 행동 말투 하나 하나..
2년 반이 넘으니 그 알콩달콩햇던 모습들은 다 어디갔는지..
이별이 익숙한 사람이 어딧있나요.. 그냥 무뎌질때까지 참는거죠..
단념하고 단념하고.. 그러다 보면 무뎌지겠죠
사실 헤어진 후에 문자라도 주고 받고싶어서 아직 정리하지 못한 물품들 이유로
문자 몇 번 보내보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너무 차가워서
당연히 따듯할 리 없겟지만.. 또 한번 그냥 심장이 울컥거려서 그냥 글 주저리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