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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1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ngNolJa
추천 : 11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2/26 07:11:36
ㅡ
모든 행동이 너에게 가는 에움길처럼,
크게는 나의 습관부터
사소하게는 나의 먹는 취향까지
내 삶에 잠시 살다 간 것을
전부 휘젓고 떠나서 성한 것이 없었다
아직도 널 닮은 뒤태에 가슴이 무너지고
아침에 잠시 스친 사람의 눈망울에
너가 스쳐 하루를 망치기도 했다
잊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네가 좋아하던 음식과
SNS에 공유한 애니메이션,
짧게 나누었던 메신저 대화,
이렇게나 아플 일이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추억이 아픈건지
기억이 아픈건지
분간조차 가지 않는다
이제는 먼 사람이 되어
어느덧 스치지조차 못하였는데
그 햇수를 셀 수 없다
어딘가에서 잘 있겠지,
그리 빌어주고 돌아섰다
가끔 기억나서 글을 쓰는 연유는
너가 가장 짙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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