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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이쁘장한 애가 타길레... 아 부끄~
게시물ID : bestofbest_8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52662;
추천 : 227
조회수 : 15071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10/30 23:47:1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0/29 22:40:50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ㅋㅋ

때는 토요일, 주말마다 만나는 친구들과 1차 2차 3차 까지 갔어요~

돈도 없는데 불러내는 바람에 달랑 4천원 들고 나가서 빌붙기 skill 발동하여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참고로 대학생인데 과에서 술이 제일 약함)

한 10시 쯤 모두 헤어지고 버스를 타게 됬습니다.

맨앞에서 버스를 기다렸기 때문에 제일먼저 버스를 타 맨 뒷자석에 앉았습니다.

하나둘 사람들이 버스를 타 뒷자리를 매워갈쯤 1자리가 남았습니다.

그때! 이쁘장한 여자애가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제 옆자리에 앉는 것이였습니다.

맨뒷자리에 남자는 저하나 뿐이여서 간격을 두었는데 그 사이에 이쁘장한 여자애가 앉는 것이였습니다 +_+

옆에 이쁜 애가 앉으니 기분은 췩오!!

그렇게 버스가 출발했고 저는 술을 마신 상태여서 추웠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의 술냄새가 저의 코를 만지작 만지작 하는 것이였습니다.

심기가 불편하여 창가쪽에 여자애한테 술냄사가 퍼질까봐 머리를 기대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평소에 못할짓을 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이놈의 술이 문제지..

평소에는 순한양처럼 아양아양 거리며 침묵을 지키는 사람입니다만 ㅠㅠ 술이 조금들어가자

세상모든것이 대~~~~충으로 통하는 것같은 기분이 밀려오는 것이 아니 것습니까..?

추춶 : 저기요..

이쁘장한애 : 네?

추춶 : 술냄새 나나요??

이쁘장한애 : 아니오.

추춶 :  네....

.
.
.
이렇게 5분동안 침묵을 지킨채 평소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듯 하였다.

그런데!!

대~~~충의 신이 나에게만 축볼을 내리는지 지금 이 순간 이쁘장한 애를 놓치면 버스를 내리면서 가슴이 마이 아플꺼란 생각이 번뜩! 들었다.

'아.... 어떻게하지..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아니야 그건 너무 한거 같아. 살포시 물어보는 방법을 택하자'

이렇게 생각한 나는 여자애한테 말을 걸었다

추춶 : 저기요.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이쁘장한 애 : 20살이요..

추춶 : 예??

이쁘장한 애 : 20살이요..

추춶 : (헉! 같은 나이다.. 얼굴은 고등학생처럼 순진한 고양이 처럼 생겼는데..) 그래요?? 혹시 초등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이쁘장한 애 : 00초등학교요

추춶 : (헉! 같은 학교출신이다.. 그러고보니... 얼굴이 낮이 익은데??) 혹시 초등학교때 반장 하시지 않으셨나요?

이쁘장한 애 : 예... 했어요.

추춶 : (헉! 동창이다!!) 저기 전화번호점.. [불쑥 내미는 내 휴대폰]

이쁘장한 애 : [꾹꾹꾹...] 여기요.

추춶 : [핸드폰을 건내 받으며 ]이름이?

이쁘장한 애 : 000이요.. 

추춶 : '전혀 낮설지가 않아. 달콤쌉사름한 기분이걸..?' 아~ 남자친구있으세요?
-내가 미쳤지 ㅠㅠ;;

이쁘장한 애 : 있어요.

추춶 : .......[솔로만세!]

이렇게 쓸쓸히 버스안에서 있다가 내렸다.


------오늘의 교훈------
흑흑흑 이쁜여자애들은 다 짝이 있구나 ㅠㅠ
----------------------

그여자애도 오유인이면 난 대략 
'게임 망햇죠~ 힘듭니다 힘들어요~ 끝났죠~ 이럴경우 gg치고 나오는게 자기자신한테 위로가 될꺼에요~'





오유인은 이런 경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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