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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피어나는 시간 / 밝은 음울
게시물ID : lovestory_81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괭
추천 : 2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2 23: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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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내 안에 자라난 너에게 
감히 이름을 붙일 수만 있다면 
내 너를 밝은 음울이라 칭하리라. 

밝은 음울! 그 얼마나 모순적인가!

너는 추적추적 내리는 저 빗방울보다 
차라리 아무도 없는 설원 위로 내리는 
눈꽃송이에 가까웠다.

한참을 바라보다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에 
손을 내밀어보면 형체를 잃고 녹아내려버린다.

차갑게 얼어가는 손에도 멈출 수가 없었다.
언젠가는 내 손 위로 네가 소복이 쌓일 것을 알기에.

이미 너는 나를 온통 뒤덮었다.

고동 - 밝은 음울



출처 자작 시입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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