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오늘 저는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어요 부릉부릉 버스가 달려가면서 할머니 한 분이 타셨어요 할머니가 버스카드를 찍었지만 슬프게도 카드기계가 인식을 못했어요ㅠㅠ 할머니께서 당황하시며 현금을 꺼내셨지만 만원짜리만 가지고 계셨어요 할머니가 기사분께 만원짜리 내도 괜찮냐고 물으셨는데 기사분이 그러면 잔돈은 통장으로만 받을수있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할머니 매우 매우 당황하셨어요ㅠㅠ 저는 제 지갑을 보며 천원짜리가 있는지 보면서 대신 내드릴까 망설이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어떤 여성분이 기사님 제 카드로 한번 더 찍어주세욥!!! 이러시면서 당당하게 버스 앞으로 나가서 카드를 찍으셨어요 할머니 당황+감동+죄송 복합적인 표정을 띄면서 아가씨 고마워용 이러셨어요ㅠㅠ 할머니가 돈어떻게 드릴까유 라고 물으셨는데 여성분 쿨내 풍기시며 안주셔도 돼욥^^ 이러셨는데 보는 제가 감동했어요ㅠㅠ 대신 내드리고 싶어도 용기있게 먼저 나서서 행동으로 옮기는게 힘든 일인데 그 분은 참 멋있는 사람이예용 저도 다음에 다른 분을 도와드릴때 용기내어 행동하려구요ㅎㅎ 제가 사회복지학과 학생인데 먼저 나서지 않았다는게 좀 부끄럽기도 했어요ㅎㅎ... 아무튼 세상은 참 따뜻한 분이 많아서 아직 살만한것 같아요 여러분 요즘도 꽤 쌀쌀한데 옷 따시게 입으시고 항상 행복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