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달곰보살,19살인 달곰보살, 민주시민이자 성인으로서의 역활을 다하기 위하여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투표하러 왔습니다.
첫 투표여서 두근두근 가슴이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6월 초는 기말이라 수업없을 때 입국했어요. 아래에 사진이 조금 스압입니다.
투표한 후에 삼 년 동안 생을 같이한 머리도 기증하고 왔습니다!
30분 연착은 약과입니다.jpg
인천공항 버스 리무진 팁: 티머니도 됩니다 (중요!)
사전투표는 간략하고 쉬웠습니다. 투표소에 천막도 쳐져있어 아늑했고, 장애인 전용 투표함도 있어 그분들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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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한 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제가 기른 머리를 기증하러 갔습니다.
지난 19일 전통성년식을 위하여 지난 3년 동안 기른 머리를 백혈병 아동 혹은 소아암 아동이 사용할 가발을위해 기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협회에 가서 물어보니 정부나 시에서의 지원은 없고 모두 민간이나 기업에서 지원을 받은 돈으로 아동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분신을 보는 것 같아 무서워요 ㄷㄷ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jpg
후기:
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성인이 되었고 그 역활을 다하기 위해 한국으로 잠시 들어왔습니다.
민주시민이다 깨어있는 시민이다 거창한 말도 좋지만, 직접 이 나라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다분하여 입국했습니다.
하고 나니 지난 청소년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듯합니다.
처음으로 머리띠를 쓰던 날,
처음으로 브이넥을 입던 날,
처음으로 머리띠를 하던 날 (머리띠를 추천해주신 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아버지와 성인으로서 술 한 잔을 하던 그 날,
처음으로 상투를 올리던 날,
처음으로 댕기머리를 하던 날,
성년식 도중에 어머니 아버지에게 절을 올리던 그 때,
그리고 오유에 글을 올리는 지금.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다할 것을 다시끔 다짐해봅니다.
글이 길었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다같이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