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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부회장이 세월호 참사 관련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론의 뜨거운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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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원회의에 고승덕 후보가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4일 고 후보측은 서둘러 "한기총 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조 목사의 세월호 관련 발언 시에는 현장에 없었다"라며 "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에 들어가 임원진과 약 5분간 인사를 나눴으며, 이는 통상적인 종교계 방문 일정이었다"라고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 그러나 고 후보측 해명은 고승덕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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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승덕 후보가 해명하면서 내놓은 거짓말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책적 성향이나 교육에 대한 이해는 다를 수 있지만, 거짓말 하는 후보는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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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후보의 영주권과 더불어 불거진 고 후보 자녀들의 시민권 문제는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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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교육에 대한 큰 포부를 가지고 후보로 나선 이라면 초중등자녀들을 둔 부모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자녀는 해외에서 공부시키면서 교육감이 되겠다고 나선 이를 좋은 마음으로 찍어줄 부모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