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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단독]前 청와대 조리장이 밝힌 ‘세월호 7시간’의 비밀
게시물ID : sisa_810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지18
추천 : 17
조회수 : 326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08 07:27:54
http://news.donga.com/rss/feed/3/all/20161207/81725542/1?gid=81728511&srev=1&regdate=20161208
 
 
 
* 세월호 당일에도 여전히 혼자 밥 쳐먹었다네요... 점심이랑 저녁을......
* 그리고 주말마다 문고리3인방과 최순실 회의...  하지만 박은 한번도 동석하지 않았다.... 결국 일은 하나도 안한 박...
* 미쳤다고 생각을 하고 또 해도... 언제나 그것보다 더 미쳐있는 당신.... 어여 내려와라......
 
 
前 청와대 조리장,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에도 점심과 저녁 모두 관저에서 혼자 식사”  

●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돌아와 관저에서 혼자 식사
● 박 대통령 “밥이 보약” 인사  
● 일요일엔 최순실-문고리3인방과 회의  
● 최순실은 스키야키 먹고 김밥 싸가지고 귀가
 
 
[여성동아] 박근혜 대통령의 식사를 만들었던 전직 청와대 조리장 A씨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서양요리담당 조리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올해 7월까지 근무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세 끼 식사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일의 특성상 청와대 조리장은 청와대 안에서는 물론이고 지방 출장 및 해외 순방 시에도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다. 그만큼 대통령의 동선과 행적을 잘 알 수밖에 없다. 


▼ 2008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청와대 조리장으로 근무했다. 정확히 어떤 업무를 담당했나.  

청와대 조리실에는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네 파트의 조리장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 양식을 담당했다. 대통령과 그 가족의 식사는 물론이고, 청와대 내에서 열리는 중요한 행사의 식사도 맡는다. 대통령이 지방이나 해외로 출장을 떠날 때도 동행하고, 주말에도 근무한다. 네 명의 조리장이 메뉴에 따라 돌아가며 한 명씩 쉬는 식으로 일했다.
 

▼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4년 4월 16일에도 근무했나.

그렇다. 관저에 딸린 주방에서 정오와 저녁 6시에 각 1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아침 식사는 당선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보필했던 비서가 조리장들이 준비해둔 재료 등으로 직접 준비한다.  


▼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대통령도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나.  

(대통령은) 식사는 평소처럼 했다. 사고 당일 오후 5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후 관저로 돌아와 식사를 했다. 청와대 조리장들은 대통령이 먹는 음식의 식전과 식후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얼마만큼 먹었는지, 어떤 음식을 남겼는지 등을 파악해 다음 번 메뉴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 식사 모습을 직접 보았나. 

식사하는 모습을 직접 본 건 아니다. 조리장의 업무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까지다. 식사를 내가는 사람은 따로 있다.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 1인분의 음식이 들어갔고, 그릇이 비워져 나왔다는 건 확실하다.  


▼ 주방에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나.

우리도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 국가적 재난이 일어난 사실을 주방에서도 알았다면 대통령의 일정이나 식사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나.
 

박 대통령의 식사 일정에 갑작스런 변동이 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일단 그날도 예정대로 관저에서 1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차려냈다. 


▼ 늘 1인분만 낸다는 말은, 대통령은 늘 혼자 식사한다는 뜻인가.


혼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 분이다. 술은커녕 간식도 잘 안 하신다. 박 대통령은 건강식에 관심이 많다. 지방 출장이 있어도 식사는 대체로 혼자 하길 원했다. 그래서 대부분 차에서 먹을 수 있는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같은 걸 준비하곤 했다. TV에 대통령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 거다.


▼ 식사는 항상 관저에서 하나.  

대통령의 동선과 일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대개 그렇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나 수석회의 같은 일이 있을 때만 본관에 나갔다가 다시 관저로 돌아오신다. 그래서 대개 본관 주방이 아닌 관저 주방을 사용했다.


▼ 대통령이 식사하는 식당에 TV가 있나. 

관저 안에 작은 식당과 대 식당이 있는데, 대 식당은 10인 이상 손님들이 모여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두 식당에 모두 TV가 있다. 대통령은 TV보며 혼자 식사하시는 게 일반적이다.


▼ 최순실 씨가 청와대 식당에서 음식을 싸가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실인가?

임기 초 이영선 전 청와대 2부속실 행정관이 매주 일요일마다 최씨를 픽업해서 프리패스로 들어왔다. 최씨가 온다고 하면 ‘문고리 3인방’이 관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 분 오신다’고 하면 조리장도 세 명이 대기했다. 집에 갈 때쯤 꼭 김밥을 달라고 했다. 처음엔 몇 번 밖에서 사다줬는데 질린다고 직접 싸라고 해 직접 2~3줄 씩 싸줬다.


▼ 최순실 씨가 관저에서 무엇을 하나. 

최씨를 중심으로 최씨와 문고리 3인방이 배석해 회의를 연다. 박 대통령은 거의 동석하지 않았다.  


▼ 박 대통령이 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나.
 

다함께 밥을 먹는 일은 없다. 오후 6시엔 평소처럼 대통령의 1인분 식사를 냈다. 이후 최순실 씨가 밥을 달라고 하면 또 따로 준비했다. 최씨는 항상 일본식 샤브찜 요리인 ‘스키야키’를 먹었다. 문고리 3인방은 최씨가 돌아간 후에 각자 따로 먹었다. 돌아가면서 한 사람 씩 밥을 먹고는 정리하는 시간이 오후 10시~11시쯤 됐다.


▼ 조리장으로서 지켜본 박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고립된 생활을 오래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즐기지 않는다. 그래도 조리장들에게 까다롭게 하진 않았다.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난 날 악수를 청하며 “밥이 보약이지요.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특별 메뉴를 내면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조리장이 만든 반찬에 젓가락을 한 번씩 모두 갖다 댔다. 입에 맞지 않아도 먹은 것처럼 티를 내기 위해서다. 나는 그게 우리를 위한 나름의 배려였다고 생각한다.

▼ 이번 사태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나.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청와대에 근무하며 열심히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번 상황이 무척 안타깝다. 빨리 모든 일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rss/feed/3/all/20161207/81725542/1?gid=81728511&srev=1®date=20161208#csidx342c277e2897cf78bdab7c33326557b
출처 http://news.donga.com/rss/feed/3/all/20161207/81725542/1?gid=81728511&srev=1&regdate=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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