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교복의 매력은 귀엽고 예쁜
이제 곱게 피어나는 청춘들이 입는 옷
그 외에도 단정함의 대명사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교복을 곱게 손질하여 입은
활기찬 모습을 한 학생들을 보면 저절로 괜히
마음이 든든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살아납니다.
지나간 어느 날 한참 맵시를 뽐내고 싶던 그 시절
온통 교복에 신경 쓰면서 학교 가던 생각 하면
혼자서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교복은 젊은 학생시절을 나와 함께 했던
가장 친근한 느낌을 주는 귀중한 것이기도 하고
나의 추억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소품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절 몇몇 학생은 졸업식 하던 날
이제는 입을 일이 없다면서 모두 버리거나
찢은 아이들도 있지만 고운 추억을 간직한다면서
잘 손질하여 잘 정리해둔 아이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교복은 우리들이 자라온 젊은 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해온 귀중한
옷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습니다.
가정 경제의 차이로 안타까웠던 시절에는
단정하게 손질해 맵시 있게 입은 교복이
그 차이를 감추는 역할도 했습니다.
깨끗하게 잘 손질한 교복만 입으면
누구든지 곱고 반듯하게 보였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교복에는 알 수 없는 매력이
숨어있어서 오랜 시간이 그 모습을 지우지 못하는
귀한 추억이 되어 엄마가 되어도 잊지를 못한답니다.
간혹은 몇몇 남녀 학생이 교복으로 색다른
모양으로 만들거나 변형해서 입기는 했었는데
정도가 지나치면 학교에서 통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교복도 멋을 더해주지만 정복을 입은 군인이나
경찰들의 모습 특정 단체들이 입은 정복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옛 추억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세상살이가 복잡해지면서 누군가에게 의지 하고 싶을 때
우리는 정복 입은 사람을 만나면 참으로 든든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정복이 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동안은 교복 자율화 바람으로 자율화를 시행했었지만
오래지 않아 다시 교복으로 돌아온 것은 교복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요즈음도 몇몇 학생과 어느 단체에서는
교복 자율화 희망하지만 지난 아픈 체험이
다시 그 길로 돌아갈 수 없게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각자 자기의 자유를
마음대로 누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대로 언제든지 마음대로 하도록
버려 둘 수는 없는 형편 입니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 사회에서
서로 공동으로 져야하는 책임과 규칙이 있고
그 것이 유지 되어야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생활에서 필요한 공공의 질서를 알게 되고
질서가 지켜져야 더욱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복이나 정복은 본인에게 또는 그 옷을 입은 사람에게
무한한 자율을 잠시 정지 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교복이나 정복은 질서의 상징이고 가장 편안한
질서를 만들어가는 길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꿈이 많은 시절 온통 꿈만 먹고 산다는 시절
우리는 모두 경험하며 살아왔고 살아갈 것입니다.
교복을 곱게 잘 다듬어 입은 학생들을 길에서 만나면 참으로 아름답고 신선하며
희망찬 느낌을 받는 것은 우리들의 꿈이 미래가 그들에게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