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
정치는 물론. 이지역 국회의원이 누군지, 동장 얼굴도 모르는
말그대로 전 아직 투표권도 없는 고등학생이였죠.
내일 모레 마흔을 바라보지만.
선거철이 다가오면 간혹 생각나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고딩때 체육과목때문에 하교 하자마자 체육물품 구입하려. 동네에 있는 체육사에 갔어죠. (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거기서
어떤 양복차림의 중년분이 몇사람의 젊은 사람과 함께 들어오더니
정중히 체육사 사장님께 고개숙이며 이야기 하더니 주변에 있는 몇명안된 손님들과 악수를 하는겁니다.
그런데 저한테도 고개숙이며. 잘 부탁합니다 라면서 손을 잡고 그러는데....
저야 그런일 처음이라. 당황했었죠. 그래서 아직도 기억나나 봅니다.
그때전
"(옷을 만지면)저 교복.......... (이름표 보여주며)고등......... (어버버버버)"
근데 그사람이 오히려 두손으로 제 손을 붙잡고.
제 이름표를 보며.
"학생 이름이 xxx이네요.... 저는 xxx입니다. 앞으로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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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때 머물렀던 곳.. 광주. 그리고 동구.
그 체육사는 광주중앙초등학교 정문 앞 사거리에 있는 체육사.
그리고 저에게 두손 잡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던 사람은
신기하.
나중에 안거지만 그때 이미 3선이 되고 4선에 도전하고 있었던 사람.
김대중 후계자라고 낙점된 사람.
그러나 그 사람은
97년 제가 군복부 하고 있을때.
괌여객기 사고로 돌아가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