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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어린시절 했던 악마같은짓 들로 배틀해보자.
게시물ID : humordata_810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쓴이는악마
추천 : 13
조회수 : 116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06/15 23:58:02
나부터.
초3때 여름이었지. 여름방학 며칠 전이었어
주말에 할일이 없어서 친구랑 잠자리 잡으러 가서
스무마리를 넘게 잡았지.
그런데 막상 잡아놓고 보니
이걸로 할 게 없는거야
그런데 잠자리의 재밌는 특성을 발견했어
바로 발에 무언가 갔다 대면 움켜쥔다는 거야.
그리고 우리는 잠자리채를 수리하기 위한
본드가 주머니에 있었지.
잠자리의 꼬리를 다른 잠자리의 발에 가져다 댈때
움켜쥐는 순간 본드로 붙여나갔어.
하나하나 다 이으니 장관이었지
그리고 친구가 또 열마리정도 잡아온거야.
그걸 다 이으니 장관이었어.
첨에 날려보려 했는데
약 두번은 땅에 떨어지고
세번째에 꾸물꾸물 날아올랐지.
마치 용이 꾸물꾸물 날아오르는게
이 모습이었을까?
그렇게 여름날의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착한 어린이 답게 오늘 있던 일을 그대로 일기에 썼지.
다음날 선생님은 방과후에 우리를 불러서
생명을 소중히하자 라는 주제로 반성문을 무릎꿇고
교무실 바닥에서 신나게 썼었지.
자 다음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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