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구요...
얼마 전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제가 제목을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삭제된 건지 통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작년쯤인가 오유에서 봤던 일본 단편만화인데,
펜으로 그린 만화가 아니라 간단하고 단순한 3D 모델링을 이용했었고, 캐릭터 생김새도 아주 단순했습니다.
캐릭터라기 보다는 거의 '도형'에 가까웠죠.
뭐 그림은 그렇다 치고
문제는 내용인데,
주인공은 길을 가다가 어떤 이상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 남자로부터 그가 들고 있는 상자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꽤 큰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아요.
단, 버튼을 누르면 그 순간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7억년(맞나?;;)동안 혼자 있어야 하고,
말도 안되는 긴 시간동안 주인공은 깨달음으로 거의 분해(?)되어 공간과 하나가 되는 경지까지 이르는데
약속된 7억년이 끝나는 순간 버튼을 누른 직후의 순간으로 돌아오고, 7억년 동안의 기억은 없어집니다.
...
뭐 그런 내용의 만화였는데,
읽고나서 한참 동안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나네요.
기억나시는 분 계실까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