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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동정입니다..[..]
게시물ID : gomin_81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4
조회수 : 11973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0/08/24 12:12:06
올해 25살이 되는 꺽이는 여자입니다.
사귄지 3개월이 되는 한살연하의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사귀기 전에는 몰랐는데
사귀고 나서 얘기를 해보니까
여태까지 해본적도 없고 결혼할때까지 지킬거랍니다.

처음엔 거짓말인줄 알았습니다.
여태 여자친구가 없던것도 아니고
겉모습만 보면 애가 키도 훤칠하고 잘생기고
주위에 여자들도 많고, 어떻게보면 그런거 굉장히 좋아하게 생겼거든요;
그런데 사귀면서 같이 자는일이 몇번인가 있었는데
정말 손만 잡고 자네요?ㅋㅋㅋㅋ

저는 대학을 외국에서 나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자라온 환경탓인지
굉장히 개방적인 편이거든요.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 관계란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없어서는 안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관계로 인한 친밀감 같은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런 얘기를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하니까
남자친구는 그래도 자기는 결혼전까지는 안할꺼라네요
솔직히 좀 벙쪘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애도 있구나..
그런데 얘랑 대화를 하면서
자기도 남잔데 하고싶지만 너를 위해서 지켜준다느니 하는말을 듣고 있으니까
솔직히 조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여자도 성욕이 있고 자기 성 결정권이 있는건데
누굴 맘대로 지켜준다는 겁니까
관계라는게 어느 한쪽이 좋아서 하고 해주는 일방적인 행위는 아니잖아요.
제가 젤 싫어하는 것도 여자가 남자에게 선심쓰듯이 해준다거나
소위 말하는 줄듯말듯 하면서 그걸 무기로 쓰는 여자들 굉장히 싫어합니다.
암튼 남친은 그러면서 은근슬쩍 저를 헤픈애로 보는거같고-_-;

여태까지 이런일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서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애 자체는 굉장히 좋은 앱니다.
연하 싫어하지만 연하답지 않게 생각도 깊고
어린애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그런쪽 얘기만 나오면 
등치에 안어울리게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아직 그쪽으로 성장이 덜 된거 같아요-_-;

전 한번 사귀면 2년은 금방 가는 편인데
솔직히 관계 없이 오래 지속할 자신은 없네요;
제가 특별히 밝힌다고는 생각안해요
그냥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데리고 앉아서 가르쳐야 할까요?
아니면 요즘애 답지 않은 순수한 아이를 오염시키느니
그냥 쿨하게 해어져야 할까요-_-;
이런걸로 고민하는것도 참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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