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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컴퓨터 조립해준 이야기
게시물ID : computer_171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minster
추천 : 3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29 01:02:20
지난번에 전역한 친구가 드디어 돈을 모았는지 저보고 견적을 내달라더군요.

딱히 게임을 안할거라길레 사무용 견적으로 맞춰주고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저한테 전화를 하더니 컴퓨터가 도착했는데 조립하는것좀 도와달랍니다. 많이 친한 친구였기에 두말않고  ok하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친구집에 가서 온 부품을 보는데.. 주문하기로 한 케이스가 아니라 AONE 슬림형케이스가 있더군요.

왜 이걸로 시켰냐고 물어보니 원래 사려고 했던게 없어서 그냥 이걸로 선택했다는데, 취향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뭐, 부품 확인 하고 누드테스트 한번 해보고 바로 케이스에 조립을 시작했는데 슬림형 케이스와 AONE이라는 회사를 너무 만만하게 봤습니다.

일단 메인보드를 고정하고자 먼저 백패널을 끼우려는데 끼워지지가 않습니다. "뭐지?" 하고 살펴보니 백패널 구멍이 너무 커서 끼워도 고정되지 않아요.. (첫번째 분노)

일단 진정하고 메인보드를 고정시키면 백패널이 떨어질레야 떨어질수 없다고 되뇌이면서 메인보드 나사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헛돕니다. 메인보드 고정하는 여섯군데 중 두군데가 헛돌고, 다시 나사를 풀려고 하니 '팅~ 팅~' 하면서 빠지지가 않아요..(두번째 분노)

친구도 여기서는 어이없다는듯이 케이스를 처다보더군요.

혹시 뺄수 없나 하며 케이스 반대쪽을 보니 리벳으로 박아놔서 개봉 불가. 따라서 선정리도 불가(저가 슬림형의 한계인듯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파워를 장착하려고 보니 케이스의 파워 나사구멍이 어긋나있네요. 나사 네개중에 한개는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별로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나사가 박히던 중 부러지더군요.(세번째 분노)

이로서 파워 나사구멍 한대는 영구히 막히고 나사 두개로만 케이스에 고정시킨 다음 선들을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슬림형 케이스를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선정리를 하려고 해도 난장판, 안하면 폐기물처럼 보이더군요.

친구와 저는 그냥 적당히 선을 정리하기로 하고 케이스를 닫았습니다.

그리고 윈도우 설치하고 인터넷도 잡고 드라이버도 설치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램, 백신까지 설치해주고 친구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작성하기 30분전, 친구한테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언제 한가하냐고 물어보더군요.

현충일부터 주말까지 한가하다고 하니 그때 시간 비워두라는군요. 삼겹살과 소주를 원하는대로 사주겠다고 합니다.

결론: AONE사의 슬림형 케이스는 정말로 비추천입니다. (잊지 않겠다 AONE 레전드 500xg 블랙)
또한 친한 친구는 견적 짜주고 조립까지 해주면 따로 말을 안해도 이것저것 잘 챙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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