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 분리는 비단 시사게 내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유에서 정치와 관련된 부분을 제거하게 되는 그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온라인 공간에서조차 정치와 관련된 의사를 교환하지 못하고, 정보를 공유하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중국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게 될까요? 심지어 우리는 점점 침체되는 경제 국면에 있는데 말입니다.
정치가 밥을 먹어주냐고요? 네, 밥을 먹여줍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논리로 돌아갔던 지금까지의 세계가 잘못 되었다는 것은 학계 뿐만이 아니라...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국가의 재화를 재분배하고, 대내외적 환경을 안정시키는 정치가....
밥은 물론이고 우리의 삶의 질과 무관할까요?
너무 멀리간 이야기일수는 있지만... 모든 변화는 그 시작되는 지점에서 인지하지 못하면...
가면 갈수록 통제하기가 어려워지고...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불어 우리 모두를 삼키고 맙니다.
유시민은 한국이 전체주의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앗아가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곳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
그것이 불완전하고 나약한 우리 인간이 세상과 맞서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태도이자 최상의 태도가 아닐까요?
시사게 분리에 따른 언로의 막힘....
이 언로를 뚫어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새 어느새 조중동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중파와 언론들이 잠식당했습니다.
정치문제에 대해서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키고, 새로 뚫어내고, 넓혀야겠습니다.
그게 온라인이 되었든... 친구와의 술자리가 되었든 간에 말입니다.
힘냅시다.... 우리 모두... 이겨내야 합니다.
잃어도 우리가 잃는 것이고, 당해도 우리가 당할 수 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포기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