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나는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청년이었습니다.
들에서 노닥거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백인들이 말을 달려오고있더군요.
그들의 올가미가 내 목줄에 죄어지고 나는 인간사냥감이 되어 질질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나를 그들의 마을에 데려다가 재판을 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한손에 들고서 조상신과 동물신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자요 수많은 백인을 죽인 살인마로서 유죄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 벌로 그들은 내 손과 발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공개되어 지나가는 누구나 볼수있는 창살달린 축사같은곳에 가두어놓았습니다.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내게 무슨 돼지여물같은 음식이 주어졌고 별도로 화장실같은건 없었으므로 나는 계속 쌓여가는 내 배설물속에서 살게되었고.그런 나를 그 창살앞을 지나가는 그 마을의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신기한듯 구경하였습니다.
더러는 돌을 던지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됀지 얼마후 도끼로 내 목을 잘라 죽이는 걸로 이 꿈은 끝납니다.
제가 꿈에서 깨는것은 도끼를 가진 자들이 제 목에 걸려있는 줄을 잡고 끌어내고 있고 저는 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장면에서 끝났죠.
정말 사실 그대로 으아아악..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잠을 깼습니다.
깨어보니 부끄럽게도 눈물콧물 식은땀 다 질질흘려 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생생했던 비웃는 백인 군중들..손발이 잘리던순간의 통증..절망적인 축사생활 내가 싸내린 배설물이 흐르던 바닥..목에 둘러 묶인 쇠사슬..
혹시나 이게 나의 전생의 일부는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자동으로 들더군요.분명 유물론자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그럴정도로 생생했습니다.
백인들이 실재 북아메리카에서 이런 일을 자행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 꿈 이후 미국사의 인디언 학살 흑역사를 뒤늦게 조사해 알게 되기도 했었죠.
지금도 이렇게 죽은 인디언청년의 역사가 실존하는가는 궁금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