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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
게시물ID : lovestory_80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01 10:26:49
화장지
 

우리가 날마다 시시 때때로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지 문화가 발달한 것은
어른들 말을 들어보면 그리 오래지 않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특별하게 화장지라는 것이 없어서
냇가에서 물로 또는 들풀의 풀잎으로
급한 일을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콧물이 나와서 코를 풀어야 할 때는
저고리 옷소매나 엄마의 치마 폭 끝으로
닦았고 아니면 가까이 있는 물로 씻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린 남자아이들의 옷소매는
늘 콧물이 말라붙어서 반질반질 했었습니다.
 

우스개로 전해오는 옛날이야기에 엄마들은
자기의 예쁜 딸에게는 부드러운 잎을 따서 주고
다른 아이는 아무것이나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도 발달이 뒤떨어진 많은 나라에서는 화장지
사용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냄새를 피하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화장실이 아주 멀리 있어서
밤에는 무서움 타는 아이들이나 여자들을 위하여 특별한 도구로
작은 일은 해결하라고 요강을 마련해 두고 밤사이의 급한 일을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지금과 같은 화장지를 사용하기 전에는
달력이나 신문지를 잘라서 사용했었습니다.
 

달력 중에 일일 달력으로 매일 한 장 씩 뜯어서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가 사용하시었다고 합니다.
 

두루마리 화장지가 생활문화에 깊이 들어온 것은
집집마다 관공서도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발전하고
대중용 공중화장실이 늘어나면서부터 일 것입니다.
 

특히 집이 개인주택에서 아파트나 공동주택모양으로
발전하면서 수세식 화장실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화장지도 시대에 따라 발전하고 변하면서
물에 잘 풀리도록 만들고 누구나 화장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에 마련해 두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팔팔 올림픽이 열리던 그 때를 기점으로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가
눈에 뜨이도록 발전하고 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변한 것이 벌써 삼십년이라는 세월 흘렀고
오늘과 같은 발달한 문화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화장실과 화장지 문화도
이처럼 보이지 않는 속 깊은 변화의 계기가 있었고
그에 따라 우리는 불편함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곱고 예쁜 딸이나 고운 여자들이 외출준비로 화장을 할 때도
화장용 화장지를 사용하고 터프하고 남성다움을 자랑하는
남자아이들도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늘 화장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맵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생활 속에서는 화장지가 없다면
한시도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라 합니다.
화장지도 요즈음은 여러 가지 등급이 생겨서
여성용 화장용 화장지는 꾀나 가격이 나가고
일반 화장지는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습니다.
 

신문지를 사용하던 어른들 처음 화장지를 사용하면서
하시던 말씀은 화장지 종이가 약하다고 했었고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 어리둥절했답니다.
 

요즈음 어느 일반가정의 알뜰한 집에서는
절약하기 위하여 사용량을 미리 정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일정한 양으로 나누어 주기도 한답니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발달하고
생활 문화는 그 보다 더 빠르게 발전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법이고 더 편리하게
더욱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기쁨은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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