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명절이 지나고 처음으로 명절동안에 모인
재활용품을 거두어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집집마다 쌓여있던 각종 재활용품을
한 아름씩 안고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명절에 멀리 떨어져있던 가족들이 찾아와서
반갑게 만나고 서로 즐거움을 나누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모습입니다.
양손가득 들고 나온 재활용품들이 선물을 담았던
상자들이었고 그 상자를 보면서 아직 가족친지들이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이 살아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리나 시장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생활경제는
각 마을이나 동네에서 나오는 재활용품들의
모습과 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경제가 걱정이라고 했는데
백화점이나 비행기를 타려는 공항의 모습을 보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의아한 느낌도 갖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명절 연휴를 기점으로 국외로
여행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공항을 가득 매웠답니다.
한 번씩 나가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돈을 쓰고 오는 사람들부터
몇 년을 벼르고 별러서 가족여행을 갔다 온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민초들에게 꿈을 묻는다면
가족들과 함께 국외 여행을 하고 싶다고들 하고
여행을 가면 외국 명품을 한 아름 사고 싶다고 합니다.
가끔 나오는 재활용품속에서 발견되는
외국에서 사온 물건의 포장지나 상자를 보면서
흘러간 지난날들의 생활로 깊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살기 바빠 여행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 있었고
아이들과 방학에 국내 여행이라도 한번하고 나면 텅 비고
구멍 난 가계부 메우느라 한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살아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씩 재활용품들을 처리하려고 나가 보면
재할용품으로 나오는 것들이 참으로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미련 없이 내다 놓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웃 어른한분은 재활용으로 가져다놓은 것이
물건 상표도 아직 그대로 붙어있는 것을
가져다 놓았다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발달하고 달라지고 유행이 바뀌어도
아직 멀쩡한 새 것을 쉽게 내다놓는 것은 걱정입니다.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면 가지고 있던 것을
아무 미련 없이 쉽게 내 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귀하게 다시 활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재활용 물품들을 분리 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내다놓은 것을 재활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좀 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재활용품 수집 장소에서 가지고 간 물건들을
종류별로 잘 정리를 해놓고 돌아오면서
세상 참 많이 변 했구나 했습니다.
재활용품을 수집해서 가지고 가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다듬고 손보고 사용할 수 있는 것 벼룩시장에 다시 상품으로 팔고
또 많은 것들은 아직은 살기 힘들어 하는 나라로 보내지기도 한답니다.
재활용품을 정리하는 날에는 나도 가끔
사용 가능한 것들을 집으로 들고 오기도 하지만
요즈음 시내를 다니다 보면 오고가는 사람들 모습에서
세상 참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 왔고 발달했음을 느낍니다.
즐거운 명절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날
우리 동네는 재활용품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 경제 골목시장 경제가 힘들다는 요즈음 우리의 일상에서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다시 사용하는 절약하는 생활태도를 갖자고 부탁 해봅니다.